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020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거울 좀 보세요!

1020호 · 2019-09-15

몇 주전 주일, 총회장 목사님께서는 단 위에 큰 거울을 성도들에게 보이셨다. 그러시면서 내 육체의 본 모습, 내 영의 본 모습, 내 혼의 본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거울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직접 거울을 들고 나와 보여주신 목사님의 행동력을 바라보며 한 책이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공중그네’이다.

이 소설은 정신과의사인 이라부가 치료하는 5명의 환자들에 관한 에피소드이다. 그 환자들은 조직폭력배의 중간보스, 공중그네 곡예사, 정신과의사, 3루수 야구선수, 여류작가인데, 그중 나는 그 어떤 환자보다 공중그네 곡예사 ‘고헤이’의 에피소드가 뇌리에 많이 박혀있다.

이 서커스단원 ‘고헤이’는 파트너와 함께 공중에서 그네를 타는 유명하고 잘나가는 천재 곡예사였다. 서로를 의지하며 호흡과 신뢰가 잘 맞아야 하는 이 서커스에서 어느 날부터인가 그는 계속해서 실수를 한다. 연습에 연습을 해도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자 베테랑인 그는 자신의 파트너인 젊은 곡예사가 공중에서 일부러 실수를 한다고 판단한다. 그 후, 그는 문제를 모두 젊은 곡예사에게 돌리고 사람을 바꾼다. 그러나 파트너를 바꿔도 그는 실수를 하게 되고, 사람을 바꾸고 또 바꾼다. 그러다 우연찮게 자신의 공중 연기를 찍은 그동안의 모든 영상을 보게 된다. 과거의 영상과 최근 영상까지 모든 비디오를 본 ‘고헤이’는 모든 잘못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남 탓을 했던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돌이킨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티만 본다(마7:3). 그러나 우리에게는 내 영·혼·육을 비추는 거울 ‘성경’이 있다. 천재 공중곡예사 ‘고헤이’의 실수를 촬영해준 비디오처럼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성경에 비추어 남 탓하지 말고 나를 점검하도록 하자.

송현혜 성도

1020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
성경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