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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이 결국은 이긴다!

1020호 · 2019-09-15

2018년 노벨물리학상은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의 도나 스트리클런드 교수에게 돌아갔다. 여성으로서는 무려 55년 만에 역대 세 번째 노벨물리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었다. 그녀가 연구한 CPA(Chirped Pulse Amplification) 기술로 이제 레이저는 ‘라식수술’과 같은 안과 수술, 휴대폰 부품의 정밀가공 등 학계와 의료계, 기술공업계 전반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녀는 ‘무엇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는가?’ 하는 질문에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생각의 전환, 열정, 그리고 꾸준함’이 그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그녀의 ‘꾸준함’이다. 그녀가 CPA 기술을 처음 창안해낸 것은 대학원 1학년생이던 1985년의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으니 관련 연구를 무려 33년 동안 계속한 셈이다. 끝도 없이 반복되는 연구와 연구, 그리고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그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한 분야에서 33년을….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그렇다. 꾸준함이 재능을 이긴다! 기도원 입구에서 사무실을 지나다 보면 기다란 깨밭이 있다. 그런데 한군데 깻잎들은 도무지 열매를 맺을 기미가 없다. 바로 방범등 아래에 자리한 깻잎들이었다. 사시사철 24시간 빛이 드는 곳에 자란 깻잎들인지라 다른 이파리보다 성장도 빠르고, 크기도 남달랐지만 열매가 없다. 열매를 거두려면 빛과 함께 어둠도 있어야 한다. 어둠이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태풍이 바다를 뒤집어엎어 이를 정화시키고, 어둠이 동식물에게는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로 작용하듯이, 우리 인생에 마주하는 거센 풍랑 또한 성장과 열매를 위한 하나님의 배려임을 우리는 믿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지다. 계속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 계속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의 성품에 이르고 말리라, 내게 맡기신 모든 사명을 감당하리라!’ 하는 의지로 한 걸음 내딛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외적인 화려함은 없었으되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마지막까지 신앙의 의리를 지켰다. 이로써 하나님께 인정받았다. 우리 예수중심교단 또한 마찬가지다. 비록 크다 할 순 없지만 남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비아냥거릴 때에도 우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았다. 통일 그 이후의 미래를 대망

(大望)해왔다.

그 기도와 수고의 열매를 언제 거두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껏 그래왔듯이, 주께서 명령하신 오직 한 길을 걸으셨던 총회장님과 함께 꾸준히 기도의 자리를 사수하다보면 우리 또한 주께서 예비하신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되리라!

허울뿐인 널따란 잎사귀를 바랄 것인가! 아니다. 우리는 오직 열매를 바랄 것이다.

신현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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