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011호 목차 › 선교지에서 보낸 편지

우리를 지키는 꿈의 계시

1011호 · 2019-07-14

늘 수요예배와 금요예배 전에 한 시간씩 드리는 기도회와 토요일 저녁기도회만 나오던 우리 성가대장님이 요즘 매일 저녁 빠지지 않고 기도회에 나오기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쓰였습니다. 다니엘이 기도하다가 70년 전에 끌려올 때 예레미야가 한 말이 갑자기 생각난 것처럼, 토요일 저녁기도회 때 얼마 전에 꾼 한 꿈이 생각나면서 “말을 하라, 왜 안 하느냐?”는 성령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 성가대장님이 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가려는데 ‘막아라’ 하는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가대장님도 기도하는 사람이라 주님의 어떠한 인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가 전하지 못한 채로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 갑자기 꿈이 생각나고 ‘말하라’고 하시는 감동이 있어서 내일 예배 후에 말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주일에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과 그 세 친구의 기도와 결심이 주는 교훈을 깨닫자’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 펼쳐나가시는데 어떤 사람을 쓰시는가? 기도로 준비된 사람을 쓰시며, 기도로 준비된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나가신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하나님께 포로로 끌려와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바벨론 풍속에 젖으면 안 된다고 하나님께 서원을 했다. 그리고 술을 입에 대지 않았고, 왕궁의 산해진미를 먹지 않았으며, 하루 세 번씩 고향하늘을 향해 기도했다. 목숨을 걸고 이 세 가지를 지켰더니 명석하고 지혜가 넘치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는데, 바로 이 말씀이다.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식을 얻게 하시며 모든 학문과 재주에 명철하게 하신 외에 다니엘은 또 모든 이상과 몽조를 깨달아 알더라’(단1:17).”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이루어나가시며, 기도하면 생각나게 하시고 꿈으로 보여주셔서 막을 것은 막고 알 것은 깨닫게 하십니다. 예배 후에 성가대장님에게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직장을 옮길까 하고 21일 다니엘 작정기도를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주의 종의 꿈을 통하여 답을 얻었다고 감사하며 아주 기뻐했습니다.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고하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그런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이상을 깨달을찌니라”(단9:23). 설교 중에 한 이 성경 말씀과 같은 일이 실제 우리 안에 일어난 것이 놀라울 뿐이고, 감사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예’자도 모르던 청년이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해서 조용히 혼자 작정기도까지 하는 것에 주의 종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쳤습니다.

주님은 미리 아시고 벌써 전에 꿈을 꾸게 하셨으며, 그가 기도를 시작하자 나로 하여금 생각나게 하시고 전하게 하셔서 주의 종과 성도의 관계를 탄탄하게 하시고 문제에 답하셨습니다. 이 멋진 주님을 우리 모두가 주일예배 가운데 경험하게 하심에 놀라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모두가 돌아가고 없는 성전에서 눈물로 감사를 외쳤고, 주님을 피부로 느끼며, 덩실덩실 춤을 추며 아무도 없는 성전을 몇 바퀴나 돌았습니다.

서동경 예수중심교회 김경숙 목사

1011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옹달샘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