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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의 동행자

1005호 · 2019-06-02
세상을 보는 창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승리한 후 위기를 맞는다. 엘리야는 당시 영적 리더였고, 하나님의 대언자였지만, 이세벨의 핍박 속에서 그의 에너지는 다 소진되어 버렸고,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과 수많은 기적의 체험들도 더 이상 엘리야를 지탱해주지 못했다. 요즘 말로 하면 ‘탈진 증후군’으로 시달린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영적으로 탈진하여 위기에 처한 엘리야와 어떻게 동행하며 그를 도와주셨는지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탈진한 엘리야에게 천사를 보내셨다. 천사는 에너지 음료처럼, 잠시 인스턴트의 힘을 얻도록 보낸 것이 아니었고, 새 힘을 공급받아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서 즉시 사역을 시작하라고도 하지 않고, 믿음이 부족하다고 비난을 퍼붓지도 않았다. 천사의 임무는 위기에 처한 엘리야의 조용한 동행자가 되는 것이었다(왕상19:5~18). 천사의 첫 번째 방문은 엘리야에게 물과 빵을 주며 먹게 하고 푹 자게 했다. 두 번째 천사의 방문은 엘리야의 말을 경청하며 먹고 쉬도록 내버려두었다. 세 번째 천사의 방문은 엘리야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자 이제 일어나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곳으로 가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라고 할 일을 지시해주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보여주신 ‘위기 상황에서 동행자’의 좋은 모범이다.

위기(crisis)라는 말은 ‘나누다’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크리나인’(krinein)에서 파생되었다. 그래서 위기를 ‘어려운 상황과 시간 또는 위험한 과정의 정점이나 결정적인 전환점’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위기에 처한 사람의 동행자는 경청하고, 함께 있어 주고 해결방안을 함께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눠지고 동행해 줄 사람이다. 기도도 못할 만큼 탈진한 그의 손을 잡고 기도의 자리로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고 지원하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서 무리하게 책임지려고 하지 말 것은, 우리는 구원자가 아니라 동행자이기 때문이다. 엘리야는 인내로 동행해준 천사 덕분에 다시 새 힘을 얻었고 하나님을 새롭게 만났다. 결국 위기는 엘리야의 삶도, 예언자로서 자신의 사명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후계자 엘리사를 세우게 되었다.

나는 참된 동행자일까!

이정금 전도사

멈추지 않는구나

어느 목회자의 일기

교단의 어느 목회자 때문에 총회장 목사님이 이를 해결하려고 2주 동안 고생하셨다는 설교를 들은 한 목회자가 그의 일기장에 쓴 글이다.

예로부터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했던가? 우리의 부모님들은 고달팠고, 또 마음 아픈 일들이 많았었다. 열 자식 중 유독 부모 속을 썩이는 자식이 있다. 부모가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는 자식에게 서운한 마음에, 또한 정신 좀 차리라는 마음에, “넘어져 코가 깨져봐야 저놈이 정신을 차리지!” 하시지만, 그 자식이 넘어져 코가 깨져 들어오는 것을 보시면 심히 속상해하신다.

우리 총회장 목사님의 마음이 이와 같다. 가르쳐주시고 안수해서 사역지로 보내었건만, 제자들이 총회장 목사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큰 종이 되기 전에 깨끗한 종이 되라’는 목사님의 가르침을 깊이 생각하고, 주님의 심정으로 가라지도 뽑지 아니하고, 꺼져가는 심지를 뽑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뽑지 아니하고, 단 한 명의 적이라도 만들지 아니하며,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다면, 기도의 불을 끄지 아니했다면, 오늘날 예수님과 총회장 목사님 얼굴에 분은 발라주지 못했을지라도 먹칠은 하지 않을 텐데….

하나님 보시기에 깨끗한 목회, 진실된 목회, 떳떳한 목회를 통해 당당하게 서라는 총회장 목사님의 간절한 바람과 외침! 다섯 번 생각할 것을 열 번 생각하고 말하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목회를 이뤄간다면 이 얼마나 좋으랴.

제자들의 그릇된 행실로 인해 마음조이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시는 총회장 목사님을 뵈면서 나는 하늘을 향해 다짐하고 다짐한다. “주님! 큰 종이 되기 전에 깨끗하고 청결하고 거룩한 종이 되게 하옵소서!”라고.

존경하는 총회장 목사님! 진실로 사랑합니다.

저는 오늘 기쁜 소식을 듣고 총회장 목사님 발자취를 따라 발자국을 남기려 합니다. 또한 저는 ‘큰 종이 되기 전에 깨끗한 종이 되어라’는 글귀를 원목 명판에 새겨서 책상머리에 걸고 항상 다짐하고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참된 종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가르침을 바라오며, 총회장 목사님 사랑합니다.

목사님을 사랑하는 제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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