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남미에 성령의 바람을! (지난 멕시코 집회 광경)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과 선교팀 일행은 지난 2002년 4월 22일, 파라과이와 우루과이 집회를 위해 3주간에 걸친 장도(長途)에 올랐다. 지난 칠레 집회와 멕시코 집회로 인해 더더욱 달아오른 남미 지역 복음화를 위해 머나먼 여정에 오른 것이다. 이 집회에서 놀라운 성령의 역사와 은혜가 기름붓듯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이번 경우도 그렇지만 매번 집회가 배설되는 과정을 보면서 느끼는 심정이 있다. 하나님은 지극히 작은 것을 통하여 놀랍고 큰 역사를 일으키신다는 사실 말이다. 이번 파라과이 집회는 ‘체로가 고아원(Hogar de Ninos Che Roga)’을 운영하는 마리아(Maria) 선교사가 주축이 되어 뜻을 같이하는 여러 파라과이 목회자들이 함께 배설한 집회다. 마리아 선교사는 비록 여자지만 ‘이초석 목사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알고 싶다’며 지난 여름, 홀로 장성 예수중심 기도원을 찾아와 세계 목회자 영성 세미나에도 참석하는 열심을 보여준 매우 헌신적이고 신실한 사역자다. 그런데 이처럼 한 여인이 보여준 그 믿음과 헌신의 결과가 한 나라의 복음화를 위해 선교의 다리를 놓는 귀한 계기를 만들지 않았는가! 우루과이 집회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제1차 칠레 집회에서 나타났던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 하나가 우루과이 최대 교회를 이끌고 있는 호르게 마르께스(Jorge Marques) 목사에게 건네져 그를 고무시켰고, 결국 제2차 칠레 집회가 열리는 집회장까지 찾아와 ‘집회를 인도해 달라’고 요청하여 마침내 우루과이 집회가 배설된 것이다. 더구나 남미 지역 최대 기독교 채널인 56번 ‘엔라쎄(Enlace) TBN’의 소유주인 그는, 목사님의 설교를 TBN 방송에 내보내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모두가 지극히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한 사람에게도 최선의 목회를 한 결과가 오늘날의 예루살렘교단이 된 것처럼, 하나님을 알고자 찾아온 이방 여인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맞아주니 한 나라 선교의 장을 여는 귀한 열쇠로 쓰임을 받고, 비디오 테이프 하나 보내는 데에도 정성과 기도를 보태니 지금 우루과이 전체가 들썩이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더구나 우루과이의 수도 몬떼비데오에서는 목사 백여 명이 집회를 위해 금식하며 합심기도를 하고 있다니 또 얼마나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날지, 벌써부터 이 집회가 기대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잠시나마 기도의 고삐를 늦추지 않게 하시려고 마지막까지 우리를 시험하셨다. 집회를 떠나는 전날까지 비자(VISA)가 발급되지 않은 까닭이었다. 비행기는 오전 11시행, 비자도 없는 상황에서 믿음으로 공항에 나선 목사님과 선교팀 일행은 여느 때처럼 기도하는 자에게 예비된 축복의 문을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9시가 넘은 상황에 비자가 나왔다. 그렇지만 인천 국제공항까지는 너무나 먼 길,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보통 사람 같으면 포기해 버렸을 법도 하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치‘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과정을 거쳐 정말 아슬아슬하게 비행기 트랩에 올라섰을 때, 일행들 입술에서 환희의 탄성이 터져 나온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 믿음은 행동하는 자의 것이다. 지극히 작은 한 말씀이라도 이것을 믿고 순전히 어린 아이처럼 순종할 때 기적이 나타나는 것이다. 오늘날 예루살렘 교단이 전세계를 아우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도들이여, 저 파라과이와 우루과이는 물론, 남미 대륙 전역에 갈보리 깃발이 휘날릴 그 날을 위해 더욱 기도하자!

이번 집회를 배설한 파라과이의 마리아 선교사 (좌)와 우루과이의 마르께스 목사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