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옹달샘

2002년 5월5일

(제114호) 발행처 /예수중심교회 땅끝예수전도단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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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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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

성도들의 간증

옹달샘

성경상식

5월은 푸르구나

아이들의 푸른 이상과 희망이 영글어 5월은 더욱 맑고 아름답다. 하얀 마음들이 나래를 펴고, 고운 꿈들이 아롱다롱 어우러져 이 세상을 활기로 채운다. 5월 5일, 오늘이 바로 아이들이 일 년을 소망하던 어린이 날이다.

조그마한 머리를 굴려가며 소원을 풀어 보고자 갖은 아양을 떠는 모습이 앙증맞고 이쁘기만 하다. 그러나 선물을 들려주기 전에 먼저 생각해볼 일이 있다. 손에 선물을 들려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것에 초점을 맞춰 볼 필요가 있다.

어린 가슴에 무엇을 안겨 줄 것인가? 하얀 캔버스에 무엇을 그려줄 것인가? 순수하고 깨끗한 심령에 무엇으로 채워줄 것인가? 바로 이것이 아이 인생의 길라잡이가 된다.

평생 가치척도가 이 때 결정된다. 가슴은 차갑고 메마른 채 머리만 키우는 학문만 하게 할 것인가, 돈 위에 아무 것도 없다는 배금주의로 채워 줄 것인가? 하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자는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

나의 지나친 욕심이 동심을 멍들게 할 수 있고, 나의 꿈을 주입하여 어린 꿈이 피어 나지도 못하게 할 수 있다. 하얀 도화지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주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것으로 가득 담아 보자.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예수의 형상과 마음을 그려 그것으로 채워주면 아이의 인성과 심성이 가장 아름답고 고운 것으로 피어나리라. 그러나 세상의 것으로 그림을 그리면 영락없이 아이의 모습에 세상이 묻어 나게 된다.

아무 것도 그려지지 않은 깨끗한 심령에 하나님의 것으로 그리면 그림처럼 완벽하며 평온한 인생이 펼쳐진다. 길이 아닌 곳에 가지 않으며, 진리가 아닌 것 때문에 고민하지 않으며, 생명이 없는 것에 유혹을 느끼지 않게 된다. 오늘 어린이 날, 손에 들려주는 한아름의 선물보다 가슴을 채워 줄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밑그림을 그려 주제를 알려 주자. 조금씩 색칠도 하여 확실한 메시지를 전해주자. 이것이 그들의 쉐마가 되게 하자.

이 푸른 5월의 하늘처럼 우리 아이의 인생을 늘 푸르게 하려면 가슴에 상록수를 그려줘야 한다. 아이의 삶이 5월의 태양처럼 따스하려면 가슴에 태양을 그려줘야 한다. 아이의 꿈이 5월의 장미처럼 화려하려면 가슴에 장미를 그려줘야 한다. 하나님 말씀 안에 참 아름다움과 참 소망이 숨어 있다. 하나님 말씀이 아이의 인생을 푸르게 하며, 따스하게 만들고, 창대하게 하리라. 하얀 캔버스에 무엇을 그릴 것인가. 이제 연필을 들고 밑그림을 그리자. 이것이 아이의 평생 가장 귀한 선물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