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2002년 2월10일

(제102호) 발행처 /예수중심교회 땅끝예수전도단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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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아는 자에게 일을 맡겨라 (잠 2 : 1~ 12)

일의 가치를 아는 자에게 일을 맡겨야 합니다. 가치를 아는 자는 불평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일 자체에 가치를 부여함으로 자리 탓하지 않고, 돈타령하지 않습니다. 그저 일을 준 것에 대한 감사가 있을 뿐입니다. 가치를 알면 의욕이 샘솟고 이것은 넘지 못할 벽이 없는 전천후의 능력을 발휘하게 합니다.

가치를 아는 자는 은혜를 압니다. 자신을 신뢰하여 중책을 맡겨준 것에 대한 은혜를 알아 배은망덕하지 않으며, 그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여 최대의 이익을 남기려 노력합니다. 작은 일에서도 지극히 충성되어 나중 큰 일에 대비하는 지혜로운 자가 일에 대한 가치를 아는 자입니다.

일의 가치를 모르는 자는 불평이 많습니다. 자리, 시간, 환경, 돈, 모든 것이 합당치 않아 군소리가 많습니다. 실력 없는 목수가 연장 탓만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인사이동을 하면서 사명자, 하나님의 종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어디를 가라 명해도 감사하며 곧 이행하는 것을 봅니다.

목사의 직분에 대한 가치를 모르는 자가 목사가 되면 양 떼를 다 잡아 먹습니다. 전도사들이 자기 사명을 모르면 성도에게 상처를 줍니다. 가치를 모르는 목회자는 성도들이 알아주지 않거나 환경이 좀 사나운 곳에 처하면 흔들리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가치를 하나님께 두면 아무도 몰라줘도 ‘내 주인이 나를 인정하고 신뢰하고 있구나’ 하고 믿으며 불만 대신 찬양과 감사를 하나님께 돌리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주렁주렁 너저분한 장식보다는 값진 진주 하나에 가치를 둡니다. 제가 가진 진주는 바로 예수의 이름입니다. 예수 이름의 권세 하나면 족합니다. 저는 이것을 가지고 전국과 세계를 다닙니다. 다른 이들처럼 주렁주렁 세상의 지식과 학설로 여러 개의 주머니를 차지 않고 가벼이 다닙니다. 이는 수 없는 기적으로 표출되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여 주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하나님의 자녀를 널리 모으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의 종의 가치를 알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해하며 따라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순종하고 따라 가다보면 이해가 되고, 이것이 점차 폭이 넓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가치를 세상의 이론에 두니 하나님의 말씀을 분석하고, 토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석과 토론의 대상이 아닙니다. 이는 장엄한 선포인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가치를 두면 하나님 역시 나에게 가치를 두어 삼라만상을 우리 발 아래 두시고, 만인 위에 뛰어나게 하시며,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되는 복을 빌어주십니다. 세상에 성공하기를 원하십니까? 가치를 아는 자에게 일을 맡겨보세요. 그가 일당 백, 일당 천의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를 잘 활용하는데 왜 하나님의 자녀들은 인정과 동정, 혈연이나 학연의 정을 넘지 못하여 퇴보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는 자충수를 두는 격입니다. 사심(私心)은 살인입니다. 사사로운 감정을 표현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사단’이라 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공의입니다. 공의를 실현하는 자에게 구름 없는 아침 햇살과 같은 복이 임한다고 했습니다. 그 복을 누린 자가 바로 다윗입니다. 그는 공의로운 자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던 것입니다.

일을 처리할 때, 사람을 기용할 때 공의로워야 합니다. 공과 사를 분명히 해야 신뢰가 쌓입니다. 공적인 일은 공적인 것으로 끝나야 뒤탈이 없는 것입니다. 일의 가치를 모르는 자를 인정상 중책에 앉히니 매일 제자리인 것입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는 결국 사람 때문에 눈물 흘리게 됩니다. 사람에게 칭찬 받는 자는 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면, 하나님이 우리의 기쁨이 되시며, 순종하는 자에게 하늘의 비밀된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가치를 아는 자에게 일을 맡깁시다. 일의 가치를 아는 자와 동업하며, 가정의 가치를 아는 자와 결혼하고, 돈의 가치를 아는 자에게 투자합시다. 아내가 아내 자리의 가치를 모르니 불평하는 것입니다. 매일 밥이나 하고, 빨래하는 파출부쯤으로 스스로를 비하하니 가정이 아름답지 못한 것입니다. 개에게 진주는 합당치 않습니다. 진정한 가치를 아는 아내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한 봉사가 즐겁고 기쁩니다.

봉사와 노동은 분명 다릅니다. 봉사는 자원적인 사명이며, 노동은 돈과 연관된 것입니다. 가정 주부에게 가정의 일이 노동이 아닌 것처럼, 목사에게 하나님의 일은 노동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노동이라 여기는 목회자는 가치를 모르는 자이므로 옷을 벗어야 합니다. 목사는 직업이 아닙니다. 사명입니다. 직업 이상의 것임을 알아야 목숨을 걸 수 있습니다.

숨겨진 보화가 분명 있습니다. 일의 가치를 아는 자가 당신을 위해 존재할 것입니다. 그를 찾아 손을 잡으면 범이 날개를 다는 복을 얻은 것입니다. 당신은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둘 것입니까? 세상에 가치를 둘 것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나라에 가치를 둘 것입니까? 선택에 따라 나중에 이익을 계산할 때, 엄청난 차이로 나타날 것입니다.

가치는 이익이 많은 곳에 두는 것이 상례입니다. 범이 날개를 다는 복이 사람을 잘 만나는 것이라 했습니다. 일의 가치를 아는 자, 돈의 가치를 아는 자, 더 나아가 하나님과 천국의 가치를 아는 자를 만나는 만남의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천국 생활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