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은 올해를 말(馬)의 해라 부른다. 그래서 말 형상의 온갖 부적을 몸에 지니고 한 해를 일어서려 한다. 말의 힘과 가속을 일상에 부여하고픈 모양이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우리는 범이 날개를 다는 축복을 이미 선포했다. 범은 야생 생태계의 왕이다. 거기에 날개가 첨부되면 최상의 극치다. 우리는 그들과는 다르다. 애초에 생각이 다르고, 포부가 다르며, 생김이 다른 빛의 자녀다. 그러나 아무리 범이 날개를 달았다 하더라도 일어서지 않으면 달리는 토끼만 못하다. 누워 있는 범에게 날개는 오히려 짐이 된다. 달리다굼! 일어서야 달릴 수 있다.

달려 가속이 붙어야 날개가 펴지고 땅을 박차 오를 수 있는 것이 이치며, 원리다. 올해를 날고 싶으면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서라. 마음을 세워 자세를 갖추어 보라. 범의 위상을 찾도록 자신을 추슬러야 한다. 위엄과 여유로 세월을 다스리고 달리면 어깻죽지에서 날개가 펴져 하늘로 치솟을 수 있고, 멀리 가며, 멀리 보게 된다.

지금껏 실패는 범에 닭의 날개를 달았기 때문이다. 닭의 날개로는 범을 지탱할 수 없다. 세상의 것으로는 하나님의 자녀가 감당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것으로 살 수 있다. 다시는 날다 추락하지 않을 것이다. 펴지지 않는 불량 날개는 더 이상 없다. 지금 가진 것이 없더라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더라도 염려 말라.

범이 날개를 달면 천리마가 우스워진다. 다람쥐가 평생을 모은 것보다, 소가 평생을 일궈낸 것보다, 말이 주야를 달린 것보다 단숨에 갈 수 있다. 늦게 된 자가 빨리 된다고 성경이 예언했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한 이 시점에 날개를 달고 비상하면 누구보다 먼저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니 일어서라. 가능한 길이 땅에는 없어도 분명 하늘에는 있다.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의 방법으로 된다. 하나님의 생각에는 불가능과 실패가 없다. 하나님 방법으로 가자. 범에 날개를 달아라. 다리에 힘을 주고 달려 날개를 펴라. 올해는 당신의 것이다. 기회는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이 열렸을 때 나는 것이다. 하늘이 맑을 때 길이 잘 보인다. 지금이 그 때다. 일어나라, 달리다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