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2월 3일, 21세기 교회사를 장식할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위성을 통해 24시간 동안 실시간 예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 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곧 과거 주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제공해오던 위성 예배 서비스가
이제는 24시간 제공되고, 또 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JCC.TV)를 통해 각 가정에서도
이를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계는 바야흐로 네트워크 시대다. 영상 매체와 사이버 인터넷 세계에 지금 혁명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이것을 따라가지 못하면 우리는 도태되고 말 것이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바뀔 수 없으나 복음을 전하는 매체나 방법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에 편승해야지
않겠는가!
따라서 우리 예루살렘 교단은 이 시대를 우리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요구에 충실히 부응하기
위하여 이렇게 ‘사이버 교회’를 개척하게 된 것이다.
그러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함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우리 자신의 마음에서부터 내적인 혁명이
일어나야 하겠기에 서울과 인천 교회의 교역자들은 물론 교구와 각 부서 직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4일 땅끝예수선교회관 대강당에서 이초석 목사님을 모시고 우리는 재무장의 시간을
가졌다. 당면한 역사적 과제 앞에서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저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는 호세아서의 말씀을 누누이 외치고
또 외쳐왔습니다. 지식의 부재 현상이 결국 멸망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지난 2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하여 국가의 기간 산업이 파괴되고 제반 시설이 폐허가 된 저 독일 과 일본이
오늘날 선진국의 대열에 서서 전세계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이
무엇입니까! 비록 전쟁으로 말미암아 물적 자원은 파괴 되었을지언정 그들의 진정한 힘인
인적 자원과 지적 자원은 고스란히 그들 가운데 남아 있어 이를 통해 국가 재건의 발판을
삼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보이는 것은 도적 맞을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그 누구도 빼앗아 갈래야
갈 수 없습니다. 작금의 아르헨티나 사건을 보십시오. 이 모두가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외환을 비축하지 못한 지도자의 무능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예루살렘
교단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흥의 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바야흐로
세계는 네트워크 시대가 되어 가는데 지식이 없이 어떻게 이 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겠습니까!
사이버 세계를 제패해야 합니다. 이것이 시대의 흐름입니다. 갈수록 죄와 어둠 속에서 헤매는
영혼들에게 영적 대각성 혁명을 일으켜야 합니다. 이것이 이 마지막 때 하나님께서 우리
예루살렘 교단에 바라시는 사명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걸어가야 할 이 길은 결코 평탄하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마귀는 이번에도 이러한 우리의 결단을 두고 ‘무슨 사이버 교회냐!’
하며 우리의 하는 일에 딴지를 걸어올게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해서 핍박과 조롱의 대상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저는 잠시잠깐이면 시들어 버릴 영광의 화환을 받기보다, 오히려 핍박의 씨앗이 되기를
원합니다. 영광의 꽃다발은 순간의 기쁨을 줄지는 몰라도 지금 우리가 예수 이름을 위해
받는 핍박은 나중에 영원한 영광의 꽃을 피워 우리의 모든 눈물을 보상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리석게도 순간의 욕구 충족에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혁명은 타협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우리에게 위임하셨습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길목에 선 예수중심교회 성도들이여, 걱정과 두려워하기 보다 이 일에 매력과 흥분을
느끼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욱 이 일에 앞장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강당과 6층 소강당까지 밀려든 직분자들의 눈빛에선 강력한 목사님의 메시지에 잔뜩 고무되었음인지
예루살렘 인으로서의 자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잔뜩 넘쳐흐르고 있었다.
우리는 그러한 열망과 자부심이 앞으로 21세기, 사이버 시대를 이끌어갈 원동력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살아있다면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 성장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오늘 우리의 선택에 긍정하고 최선의 노력으로 경주한다면
세계를 예수 중심으로 이끄는 우리의 꿈과 비전은 반드시 소망스러운 성취를 맞이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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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월 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