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편과 같이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남편은 공장을 하고 저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지요. 신용이 좋아서 사업은 잘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표를 아는 사람한테
빌려줬다가 그만 부도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1차 부도처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신용이 좋았기에 어려웠지만, 차츰 차츰 갚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가적으로 몰아닥친 IMF로 인해 부도는 확실해 졌습니다.
우리는 지방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아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는 광주로
내려가려 했으나 하나님은 저를 대전으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대전에서 길거리에 떨어져있는 전단지 하나가 제 시선을 잡았습니다. 그 전단지를 보는 순간 '어!
이거 이단 교회인데!', 왜냐하면 저는 조그만 감리교회에 다니고 있었는데 거기서 예루살렘교회는 이단교회라고
듣고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그 전단지를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 전단지에 이끌리어 집회에 참석까지 하게 되었지요.
집회에 참석하여 저는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아! 내가 진짜 하나님을 몰랐구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몰랐어' 하며 저도 모르는 사이에 회개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저에게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제 남편은 경제사범으로 도망을
다니다가 결국 대전 인터체인지에서 잡혀 구속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얼마나 기도를 했는지 모릅니다.
'제 잘못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공장만 하던 남편이 감방에 들어가 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합니까!'
하며 금식과 작정기도를 하고 마치는 날 경찰서에서 오라고 하여 들어갔습니다.
전 아무 망설임 없이 들어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남편 대신 제가 옥에 들어가면 안될까요? 제발 제가
들어가게 해주세요' 하며 끈질기게 매달렸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바뀌지 않는 것이 법인데 정말로 남편
대신 제가 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전 거기서 기도와 전도를 하며 지냈습니다.
2년이 넘게 있어야 될 것인데 전 1년 8개월만에 나왔고 제 남편도 이단이라고 여기던 예루살렘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 2월 예루살렘 신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신학 가는 길에 제일로 후원해
준 사람은 바로 제 남편이었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주님을 만난 것이 얼마나 저에게
축복인지 모릅니다.
제가 예루살렘을 몰랐으면 아마 전 정신병자가 되었거나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주님을 위해 이 한 몸 아낌없이 드리고자 주의 종이 되려고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제 삶의 목적을
바꿔 놓은 귀하고 귀한 주님의 축복의 선물이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윤순옥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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