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그룹의 몰락은
우리나라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었습니다. 사주(社主)인 김 회장은 세계를 유랑하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고 사장단들은 줄줄이 구속되고 검찰의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결국 사주(社主)의 실패가 그룹 전체의 몰락을 가져온 것 아니겠습니까? 문제의 자녀는
없습니다.
문제의 부모가 있는 것이지요. 문제의 학생은 없습니다. 문제의 선생이 있을 뿐입니다.
문제의 백성이 어디 있습니까? 문제의 통치권자가 있을 뿐입니다. 바로 문제의 사장이 있기에
기업이 흔들거리고 사원들이 고통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자녀를 기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로 그 기업의 사주(社主)는 부모인 것입니다. 부모가 어떻게 자녀를 가르치느냐에 따라
자녀라는 기업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입니다. 농사꾼이 들녘에 나가 씨만 뿌리면 다가 아닙니다.씨를
뿌렸으면 잡초를제거해주
고북을 잡아주고 거름을 주고 농약도 뿌려주며 아주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병충해를 당하지 않고
좋은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 뿌리는 것보다 가꾸는 일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부모가 씨만 뿌렸다고 부모의 할 일을 다했다 말할 수 있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낳은 정이
귀합니까, 길은 정이 귀합니까? 말하나 마나 길은 정이 귀합니다. 뿌리기만 하면 뭐할 겁니까? 잘
길러야 할 것 아닙니까? 개나 소는 그냥 내버려둬도 개가 되고 소가 됩니다. 그러나 사람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하나님처럼 능력 있고 인격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낳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터질 새라 깨질 새라 오줌 똥 가려가며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누이고 갖은 고생하며 키우는
부모의 역할을 감당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의 자녀를 훌륭한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려면
어릴 때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오늘날 각계에서 세계에 이름을
떨치는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성악의 조수미나 야구의 박찬호, 골프의 박세리 등은 정말 움직이는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기도할 때마다 우리 교단의 자녀들 중에서 세계적인 인물이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이유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양육하여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만 한다면 반드시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을 길러낼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재를 해보면 가지를 잡을 때 어린 가지는 잡는 대로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굵은 가지는 부러지기 쉽습니다. 그만큼 머리가 다 커버린 자식을 바로 잡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성경에 초달을 하지 못하는 것은 자식을 미워하는 것(잠13:24)이라고 말합니다.
어린 자녀를 교육함에 있어 회초리는 필수불가결한 도구입니다. 김구 선생의 어머니는 다 큰 김구선생을
훈계하기 위해서도 회초리를 댔다고 하는데 요즘은 선생님들에게서조차 체벌권을 빼앗아버리고는 도대체
이 나라의 2세 교육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그 타락한 문화 속에서도 유태인들이
주역을 담당하는 것은 그들의 엄격한 교육에 기초한 바 큽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교육하기 위해 세 번이나 이사했다는 맹모삼천(孟母三遷)의 이야기는 참으로
만고의 진리입니다. 아이들은 가르치는 대로 변화됩니다. 제가 집에서 기르는 손자들을 보며 참으로
많은 깨달음을 얻곤 합니다. 한 번은 그 애들이 칼을 갖고 서로 장난을 하기에 그들을 불러놓고 야단을
쳤습니다. "칼은 남을 죽이는 도구야. 훌륭한 사람은 책상에 오래 앉아 책을 보고 글을 쓴단다."
그 후로 아이들은 펜으로,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을 그렸다고 가져오면 아주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벽에 걸어주기까지 합니다. 피자를 사와라, 콜라를 사와라 하며 아이들의 자신감과 기를
마음껏 살려줍니다.
자녀교육의 요체는 바로 이것입니다. 채찍과 꾸지람은 지혜를 주지만 임의로 하게 내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한다(잠29:15)고 성경은 말합니다. 잘못했다 하면 다시는 돌아보지 못하도록 따끔하게
야단을 치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격려하고 고무해주는 것입니다. 고름이
살 되지 않습니다. 어린 손자 귀엽다고 오냐 오냐 하다가는 할아버지 상투 꼭대기에 올라가는 법입니다.
어른을 섬기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정원수가 아름답게 자라도록 전지 해주는 방법인 것입니다. 정원수를 심어만 놓고 다듬어주지
않는다고 해보세요. 제멋대로 자라 잔디까지 다 망쳐놓습니다. 조각가가 정을 쪼는 이유는 더 나은
작품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가는 곳마다 술집이 문을 닫고 동네가 뒤엎어지는
대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그런 위대한 인물의 뒤에는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도시락을 싸주며 매번 그 도시락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넣어주었다고 합니다.
"복 있는 자는 악인의 길을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떡만 준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한 것이지요. 그 결과 웨슬레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역이 된 것입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링컨의 어머니는 숨을 거두는 순간 아들에게 성경을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이 한
권의 사람이 되어라. 그리하면 넌 세계 제일의 인물이 될 것이다.
" 링컨은 그 말씀을 순종하더니 노예를 해방하는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농사 중에 최대 농사는
자식 농사입니다. 자식 농사 잘하려면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는
하나님이 주신 최대의 기업입니다. 기업은 사주(社主)가 적절히 관심을 갖고 점검해야 부도나지 않습니다.
사장이 물건에 관심이 없으면 시장에서 신뢰가 떨어져 소비자에게 외면 받게 되어있습니다. 점검하고
관심을 가질 때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것처럼 우리의 기업인 자녀도 관심을 가지고 점검하게 되면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무관심은 살인이요 관심은 살리는 것입니다. 농사꾼이 땅이 좋아서 농사 잘 짓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성공한 농사꾼은 씨앗부터 고르는 법입니다. 우리 자녀의 씨는 하나님이 골라주신 최고의 씨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가르친다면 100배의 열매를 가두고도 남습니다. 오늘날 중요한 것은
부모가 부모의 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아비는 아비의 자리를, 어미는 어미의 자리를 찾아 가정에서
어른이 제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그리하여 자녀는 부모를 섬기고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는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오직 우리 기업인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가정예배는 이 모든 교육의 기초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는 가정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며 부모는 자식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자녀는 부모를 공경하는
가정,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그 기업은 반드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편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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