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집회는 많은 방해를 겪었다. 이초석 목사님의 인도네시아
집회를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서울 땅끝예수전도단 본부에서 일본말로 더빙 제작하여 수천
개를 일본 각 교회로 발송했는데 일본 전역의 9천여 교회에 비디오 테이프를 보내겠다는
믿음으로 시작된 그런 작업이었다.
그런데 일본 각 교회에서 온 목사님들을 모아놓고 집회 설명회를 갖는 자리에서 어느
한국 목사가 훼방을 놓았단다. 그 결과 집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집회장소까지
나타나서 집회에 온 성도들을 못들어가게 막는 사태까지 있었다.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내가 외치지 않더라도 누군가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핏소리를
외친다면 쌍수를 들어
일본에 파송된 예루살렘교단 선교사들과 함께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책무이거늘 오히려 훼방을 일삼는 자들이 과연 그 날에 어떤 심판을
당하려는지…. 그러나 목사님은 최선을 다하셨다. 한 명 앞에서건, 열 명 앞에서건, 천 명, 만
명, 십만 명 앞에서건 동일하게 뿜어대는 사자후의 말씀은 ‘담대하라’는 하나님의 격려였다.
하나님은 담대한 자를 쓰신다. 환경과 사람에게 끌려 흔들리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없다. 목사님의 17년 목회를 말한다면 단 한마디로 ‘담대한 발걸음’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다. 수많은
방해와 핍박과 모함이 늘 목사님을 괴롭혔지만 단 한 번도 뒤로 물러가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서 걸어온 세월이었다.
집회 장소를 막으면 담 위에 올라가서, 트럭 위에 서서 복음을 증거했다.그 어떠한 환경도 목사님의
복음을 향한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음부의 권세가 감당치 못하는 믿음이란 바로 환경을 뛰어넘는 담대한
믿음이다위기를 뛰어넘는 믿음이다. 전능의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엄청난 자부심과 긍지에서 비롯되는
믿음이다.집회를 주관한 고베 예루살렘교회의 김장길 목사는 이 집회를 통하여 정말 많은 깨달음이 있었을
것이다.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다.
고베 예루살렘교회
담임 김장길 목사
어린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는 법이다. 봄에 씨를 심으면 가을이 되어야 열매를 따는
법이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인내하는 자만이 성공의 열매를 따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제 그 시작은 참으로 어렵고 미약했지만 포기하지 아니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인내하고
부지런히 구한다면 반드시 풍성한 결실을 맛볼 날이 도래하고야 만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베 집회를 마치고 일본을
떠나면서 이제 일본인 선교의 첫발이 시작되었음을 가슴에 새겼다. 이제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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