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할
것이다. 설마하니 정말 하겠느냐' 말만 무성했던 부실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래서 은행권이 부실하다고 판단한 287개 대상 기업 가운데 특별히 그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한 29개의 부실 기업들은 과감히 퇴출시키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정리 대상으로 오른 기업 가운데에는 지난날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으로 우리나라에 '중동
바람' 을 일으키며 건설 붐을 조성했던 우리나라 대표적 건설 업체인 동아건설도 있었습니다.
한 때 재계순위 26위에까지 오른 아파트 건설업체의 대명사 우성건설도 있었습니다.
삼성그룹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삼성 상용차사업도 급기야 이번에 퇴출 명령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진행되어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서 참으로 생각이 깊었습니다. '그렇구나!
아무리 과거가 어떻고 규모가 어떠했든 간에 조건을 갖추지 못해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면
결국은 퇴출되고야 마는구나!' 그렇습니다. 성공하려면 먼저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제아무리 과거가
어떠했던 간에 현재에 안주하고 뭉기적거리고만 있다면 결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을 지배할 수없는 법입니다.
부단히 자신을 개발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세계가 원하는 그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뛸때, 모두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얼마 전, 어느 증권회사에서 전산 장애를 일으켜
주식시장이 몇 일 동안이나 마비된 일이 있었지요?
저장된 데이타가 모두 소실되어 비롯된 초유의 증권사태였습니다. 이 사태로 말미암아 불안한 투자자들은
모두 더욱 안전한 증권회사를 찾아 이리저리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부랴부랴 증권회사들은
'대책을 마련한다. 외국에서 고가의 데이타 저장 장치를 들여온다'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잡아보려고
안간힘을 다 썼지요.
그런데 이상히게도 한 회사만큼은 조용했습니다. 왜요? 그회사는 이미 몇 년 전에 3000억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에 데이타를 보관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알려지자 모두가 이 회사로 몰려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그래서 남들은
증권사태로 파리나 날리고 있는데 오히려 이 회사는 그 업계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게 되었다지
뭡니까!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할 줄 알았던 회장의 선견지명이 이렇게 갑작스레 닥쳐온 재난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게 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준비해야 합니다. 진실로 지혜로운 자는 모든 조건을 구비한 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요, 사람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이 정도면 됐지' 하는 자세,
이건 정말 곤란합니다. 대강 대강, 적당 주의는 버려야 합니다. 찾으십시요! 반드시 구비된 사람이
있을 겁니다. 구하십시오! 그렇다면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대충'이나리요.
그런 사람에게서 어떻게 명작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반드시 이것이어야 한다. 반드시 이 사람이어야
한다.' 하는 사람, 이 사람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성경에도 보세요. 하나님께서 아무에게나 복을 주십니까? 아무에게나 기업을 허락하십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조건을 갖춘 이삭과 야곱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하나님의 조건을 갖출
때에야 하나님으로 부터 말미암는 복, 영원한 축복을 받을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먼저 성경은 '부지런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한 자는 재앙의 덫에 걸리지
않습니다. 늘깨어 주위를 살피기 때문이지요. 게으르기 때문에 정보도 어두운 법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야말로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습니까? 부지런한 자는 바로 이런 정보를 얻지요.
그래서 부지런한 자에게 부귀영화도 따라오고 사람도 따르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연구 개발한 기업은
도태되지 않습니다. 부지런히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쏟아 부어 주십니다. 또한 성경은'정직하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한 개의 거짓말을 진짜처럼 말하기 위해선 무려 일곱 개의 또 다른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피곤한 일입니까! 이렇게 거짓말이나 일삼다가는 신뢰도 잃고 사람도
잃고 결국에는 가진 것 모두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정직한 자에게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십니다.
또 '청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에 어떤 자녀가 찌그러지고 오물이 덕지덕지
묻은 개밥 그릇을 하나 가지고 들어와서 밥을 달라고 하면 밥을 줄 부모가 있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고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분에게 나아가는 자 또한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정결케 된 영혼에게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먼저 이러한 조건부터 갖춘 다음 구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조건을 갖춘 사람은 부지런히 하나님께 구하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구해야 받지요. 찾아야 찾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이 안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조건을 갖출 때까지 기다리시는 겁니다. 이것은 분명한 약속입니다. 오늘의 말씀에서도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약속하시기 전에, 이렇게 '부지런하라, 정직하라,청결하라,
구하라' 하셨지 않습니까!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먼저 조건부터 갖추고 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가 됩시다. 그리하여 모두가 하나님께로 말미암는 신령한 복,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고,꾸어줄지언정 꾸지 않는, 주의 선한 백성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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