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신앙으로 주일학교 교사, 성가대
등 여러 직분을 맡아 봉사하였고 세상적으로는 소위 일류대학이라는 E여대를 졸업하여 주님을
절실하게 한번도 찾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했습니다. 모두들 시집을 잘 갔다고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부러워하였지요.
그러나 엄청나게 우상숭배를 하는 종가집 맏며느리의 자리에 앉고 보니 교회에 나갈 수도
없어 이리저리 십 수년을 방황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공공기업체에 다니던 남편이 퇴직하여
사업에 손을 대었는데 대는 것마다 길이 막혔습니다. 갑자기 남편이 혼수상태에 빠져 고려대학
안암부속병원에 입원하여 종합 검진을 받았으나 당뇨 이외에는 별다른 병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계속 고열로 시달려 마지막으로 암검사를 하였는데
서동옥집사
전립선암으로 인하여 온몸 뼛속 곳곳까지 퍼진 암 말기로써 3개월이 어렵다고 진단이 나왔습니다. 정말
하늘이 노랗게 변하고 앞이 캄캄하였습니다. 어디를 의지할까 아무리 궁리를 하여도 이제는 아무것도
그 누구도 나를 도와줄 것이 없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는 의지하며 매달릴
곳이 없었지요. 오십여 년을 살아오면서 그렇게 간절하게 주님을 찾아 본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병원
비상계단에 기도할 처소(신문지 1장)를 마련하고 기도시간을 정하여 계속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예루살렘 교회 전도사님과 권사님께서 밤마다 찾아오시며 이초석 목사님의 안수를 권유하셨습니다.
철야에 참석하여 목사님을 만나 안수를 받았습니다. “암을 가져다 주는 더러운 귀신은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나가!” 목사님께서는 집에 가서 피곤하지만 꼭 목욕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목욕을 하고 나니 새벽 4시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밤새 소변을 수도 없이
보더니 복수가 가득차 있던 남편의 불룩한 배가 가라앉았고, 40도를 오르내리던 고열은 간데 없이
단잠을 자는 것 아닙니까! 의사 선생님은 항상 휠체어를 탄 모습만 기억하시다가 남편이 활짝 웃으며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놀라, 뼈까지 퍼진 암은 아무리 경과가 좋아도 이렇게 좋아진 일이 없다며
일주일 후 안수 받기 전 사진과 후의 사진을 나란히 꽂아 놓고 안수 받기 전 사진의 뼈에 붙어 있던
암세포(새까만 점)가 하얀 점으로 모두 변한 것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이었습니다.
병이 너무 호전되자 남편은 하던 사업에 손을 대려고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도사님과
권사님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계속 기도처에 나와서 밤낮으로 기도하기를 권유하였으나 악한 것의 정체를
모르는 저와 남편은 기도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다시 암의 증상이 나타나 더 큰 고통을 받게 되었는데 다시 성령의 충만함과 기도
줄을 되찾기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한 귀신을 내쫓고 깨끗이 청소하고 나니 옛집이 깨끗한 것을 보고
일곱 귀신을 데리고 들어온다는 성경 말씀이 그대로 저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남편은 결국 여러 성도들이
찬양하는 중에 소천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병 고침을 받으신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악하고 더러운 귀신들은 호시탐탐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캄캄하던 미래가 훤히 열렸고 절망 중에 큰 소망을 주시고 평강을
주신 분, 이제는 성가대에서 3남매가 모두 성령을 받아 주님을 찬양하며 엄마의 말이라면 순종하며
자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작은 일에서 큰일까지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기는 아름다운 신앙을 자녀들에게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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