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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999호 · 2019-04-22
잘 익어가는 과일
떠날 준비 화장할 때
참 아름다움
신부 단장과 무엇이 다를까
떠날 때
맛과 향기 남기고 사라지나
서글퍼 우는 것 못 보았네
발그레 수줍은 듯
좋아라 웃드라
왜냐고 물으니
이 땅에 씨앗을 남김이 좋아서란다
나무로 다시 태어날 걸 알기에 서글퍼 울지 않는단다
여보게!
우리네 인생도
떠날 시간 가까움 알면
단장하게나
과일만도 못하면 되겠나
서글퍼 말고
다시 태어날 생각하며
세상에 있을 때
병든 과일 버림받듯 버림받지 말게나
흠도
점도 없이
아름답고 향기롭게 익어가세나
예수 향기 남기며
부활의 기쁨을 생각하세,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