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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세상사 뿌린 대로

986호 · 2019-01-20

살면서 점점 더 강하게 느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무엇이든 세상사 내가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사회생활 초창기에 회사와 내 개인의 삶에 굵은 선을 그으며 내 책임은 근무시간에만 유효하다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 때 어느 집사님으로부터 나의 이런 태도와 생각을 두고, ‘왜 세상에서, 직장에서의 일을 자로 재듯 선을 긋느냐?’라는 조언을 들었다. 점차 생각을 바꾸고 일하다 보니 회사의 대우 또한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물에 비치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잠27:19)는 말씀처럼 내가 누군가를 보고 활짝 웃으면 그 사람도 내게 미소를 짓고, 내가 소리를 지르면 그 사람도 덩달아 화를 낸다. 내가 마음을 여는 만큼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사랑을 주면 사랑의 보답이 온다.

종종 사람들이 내게 영어 잘하는 방법을 묻는다. 그럼 나의 대답은 늘 똑같다. 관심 분야에 영어로 된 책을 읽는데, 모르는 단어는 귀찮아도 모두 사전을 찾고, 단순히 그 단어 뜻뿐만 아니라 함께 나온 예문과 숙어를 모두 보고, 그 책을 여러 번 정독하라고 답한다. 또한 발음 기호도 숙지하여 소리 내어 읽으라고도 한다. 그러면 처음엔 사전 찾으며 읽는데 한 장에 1시간 걸리던 것이 점점 줄어들며 사전 없이도 읽을 수 있게 된다. 다들 좀 더 획기적인 방법을 기대하지만 영어 실력도 경험상 내가 공부한 만큼 는다.

뿌렸는데도 열매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어떠한 방해 요소가 있는 것이어서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열매를 거두기까지는 기다림과 인내 또한 필요하다.

영적으로나 혼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세상사 모두 뿌린 대로 거둔다.

박찬영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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