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예수중심교단 목회자 세미나
2019 예수중심교단 목회자 세미나(1월 7일~9일, 장성예루살렘기도원)
‘1월 6일, 오후 4시까지 예수중심교단 목회자들은 정장을 지참하고 기도원으로 다 모이십시오.’
불과 일정 삼일 전에 하달된 총회장 목사님의 지시였다. 그러나 모든 목회자들은 만사를 제쳐두고 기도원으로 향했다. 늘 목사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먹고 있었지만 양떼에게 젖을 짜서 먹여야 하는 목회자들은 때론 특별한 보양식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오후 5시. 남자들은 검은색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여자들은 하얀색 블라우스에 정장차림으로 소성전에 모였다. 첫 시간 총회장 목사님의 말씀이다.
“나는 세미나를 시작하며 여러분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겠다. 여러분은 로마의 멸망이 타살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자살이라고 생각하는가? 이탈리아 반도 및 유럽, 그리고 지중해를 넘어 북아프리카와 페르시아 및 이집트까지 지배하였던 최대 제국 로마는 타살이 아닌 자살로 끝난 나라다. 패망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포퓰리즘(populism) 때문이다. 이는 인기영합주의를 말하는 것인데, 인민들에게 인기를 얻으려고 정치를 하다보니 귀족층과 특정층의 반발을 사게 되고, 이것이 불신을 낳아 불협화음을 내다보니 스스로 몰락하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도 같은 경우다. 에바 페론이 펼친 포퓰리즘 정책이 세계 5위 경제대국 아르헨티나를 빈민국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더욱이 교회의 포퓰리즘은 안 된다. 성도들 비위나 맞추고 예배가 행사위주로 가면 교회는 망한다. 사람의 비위나 맞추는 자가 하나님의 종일 수 있는가? 유럽교회를 봐라. 교회가 술집이나 박물관이 되었다. 우리 교회라고 그렇게 되지 말란 법이 있는가. 지금 우리를 돌아보고 썩은 뿌리가 있으면 잘라내야 한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그렇다면 목자로서의 우리 삶이 자멸의 길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일까? 나는 목회 34년 동안 터득한 지식을 압축해서 전하려고 여러분을 새해 벽두에 성산으로 부른 것이다. 먼저 부정적인 생각을 내쫓아야 한다. 마음의 커튼을 열어 빛이 들어오게 해라. 나를 드러내라.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스스로 빛을 낼 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우리에게 환한 미래가 달려올 것이다. 둘째는 폐일언 하고 지혜와 능력을 받아야 한다. 교회가 부흥이 안 되는 것을 가지고 누구를 탓하지 마라. 내 탓이다. 내가 지혜가 있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기도해라. 기도하지 않는 자는 더 이상 잃은 것이 없다. 그러나 기도하면 하나님이 지혜를 주신다. 단 정직한 자에게 한해서다. 나는 가끔 장로들과 점심내기 골프를 하는데 그럴 때 몇 푼의 돈 때문에 양심을 파는 자들을 본다. 말을 아낄 뿐이지 그런 자가 어찌 하나님의 축복을 받겠는가. 부디 의롭고 공의롭게 살아라. 또한 “너는 옛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열조의 터득한 일을 배울찌어다”(욥8:5)라고 하신 말씀처럼 기도로 하나님께 물어보고 스승에게 물어봐라. 헤매지 않을 것이다. 인생은 시간과의 싸움 아닌가. 어느 정치인이 시, 분, 초를 아끼겠다고 했다. 맞다. 사람은 자고로 쫓기면 사냥감이 된다. 사냥꾼이 될 것인가,사냥감이 될 것인가는 얼마나 준비했는지에 달려있다. 지금 몇 십 명 성도를 이끌 때가 기도하고, 공부하고, 지식을 쌓을 좋은 시기이니 게으름을 잘라내고 최선을 다하라. 오늘의 나는 노력의 산물이다. 그냥 된 것이 아니다. 학잠을 자면서 기도했고, 성경을 읽었고,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바람이 불 때 연을 날려라. 시기를 알아야 한다. 씨를 뿌리는 시기, 물을 주는 시기가 다 있다. 그 때를 놓치지 말라.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다. 사랑하면 성도들이 보인다. 성도들의 아픈 마음과 상처, 형편이 보인다. 매끄러운 설교보다 두툼한 손으로 잡아주는 것이 더 낫다. 또 하나 당부하자면 건강을 잘 챙겨라. 건강을 잃는 것은 나를 세우신 주님과 내 성도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성장발전이 없는 것은 죽은 것이다.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예수님보다 더 큰 일도 하라고 하셨는데, 매일 그 자리면 어떡하나? 명품 목사, 명품 전도사가 되어 하나님의 속을 시원하게 해드려야 하지 않겠는가. 힘든가? 다 버렸는가? 주님이 더 좋은 것으로 갚아주실 것이다. 그날의 영광을 바라다보며 주의 종으로서 자긍심을 갖자. 내 생각을 버리고 주군의 뜻을 이루자. 예수님의 명예를 위해, 예루살렘의 명예를 위해! 끝으로 고린도전서 15장 58절 말씀이 여러분에게 참 위로와 평강을 줄 것이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아멘!”
목사님은 정장을 입은 이유에 대해 사병이 아닌 장교 교육을 위해서라고 말씀하셨다. 내면이 외모로 드러나는 법, 장교로서의 자세와 옷매무새, 언어를 교육하신 것이다.
늦은 저녁, 지교회 장로님이 보내주신 방어가 너무 맛있었다. 더불어 많은 먹을거리를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다음 주에 계속)
기자 신묘수 전도사
jesus7857@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