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983호 목차 › 객원컬럼

나그네는 경쟁하지 않는다

983호 · 2018-12-30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의 말은 다르다. 사람의 말은 죽은 사람이 듣질 못하지만 하나님 말씀은 죽은 자가 듣고 살아나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귀신도 듣고 두려워 움직이게 만든다. 이전에도 귀신들이 있었지만 사람의 말로는 결코 귀신을 제압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 앞에서 귀신들은 자기정체를 드러내고 사람의 몸에서 쫓겨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누구도 광풍을 멈추게 하거나 사나운 물결을 다스릴 수 없었지만, 하나님 말씀은 마귀를 꾸짖고 바람도 멈추고 물결도 잔잔케 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 앞에 만물이 다 복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도 사람의 말만 듣고 살 때에는 늘 욕하고 싸우다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욕하고 싸우던 것을 버리도록 변화된 것 아닌가? 하나님 말씀은 오늘날 우리가 세상의 즐거운 유혹을 포기하고 하나님 앞으로 걸어 나오게 만들었다. 사람의 말은 우리가 가진 것을 스스로 포기하게 하질 못하지만 하나님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포기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을 주시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는 모두들 무언가 애쓰며 노력한다. 세상문화라는 것은 일종의 경쟁인데, 우리도 이 경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가고 있다. 더 좋은 가구, 화장품, 의복, 자동차…, 사실 먹고 입고 살기에는 큰 불편도 없으면서도 무언가 더 좋은 것, 새것에 대한 경쟁 때문에 사람들은 스스로를 망가뜨려가고 있다. 명예욕도 엄청난 경쟁이요, 사치도, 허영도 대단한 경쟁이다. 이 경쟁 때문에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속담도 생겨났다. 남을 질투하는 것, 중상모략 하는 것도 이 경쟁 때문이다. 이 경쟁은 결국 사람을 멸망으로 휘몰아간다. 우리도 이전에는 남보다 더 뛰어나고 좋은 것 가지려고 경쟁하던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 말씀 받고 세상문화의 경쟁을 포기한 자들이다. 하나님 말씀이 있는 신앙인들에게는 이제 새로운 몸부림이 시작된다. 이것을 성경은 ‘선한 싸움’이라고 한다. 곧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어떻게 하면 주님을 더욱 의지하며, 어떻게 하면 교회를 위하여 더욱 일하는가를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한평생은 결코 경쟁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오직 하나님의 의(義)를 이루기 위하여 목숨을 내놓았다. 그러나 세상은 그 분이 죽어가는 데에서도 그분의 옷을 제비뽑아 경쟁하며 나눠가진다. 하늘에 속한 자와 지옥으로 향하고 있는 자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나타난다.

천사가 타락하여 사탄이 된 이유도 경쟁하려 대들었기 때문이다. 경쟁은 교만이요, 사탄의 속성이요, 그 마지막은 멸망이다.

죽은 자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살아나는데 살아있는 자가 하나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이유는 경쟁에 정신이 팔려있기 때문이다. 경쟁을 포기하라! 이것이 주님의 명령이다.

신기류 목사

abba7777@naver.com

983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교단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