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꼭 오신다
예수의 재림! 이것은 이 우주가 창조된 이래 모든 만물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최후의 절정 중 하나이다. 십자가에서 피 흘려 우리를 구원해주신 예수를 믿는 자는, 부활승천하신 그 분이 다시 오셔서 우리를 데려가신다는 약속을 확실히 믿고 기다린다. 그 분이 속히 오신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그 분을 맞을 준비를 서두른다.
그런데 주님이 승천하신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이 언제 오시는가에 대하여 예언을 해왔다. 그러나 그분이 오시는 ‘때와 기한’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권한에 두셨기에 아무도 알 수 없고 천사도 알 수 없다. 간혹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그 날과 그 시를 알 수 있다고 하거나 구체적인 때와 장소를 예언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분명한 것은, 그런 사람은 ‘그 날을 아무도 모른다’고 못 박으신 예수의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자요, 그런 사람을 좇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사람의 말에 미혹되는 자가 되기 십상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몇 년 몇 월 며칠’에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속히’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밤, 오늘밤하며 365일을 속고 실망하더라도, 또 몇 십 년을 그렇게 확신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보낸다 하더라도, 주님은 반드시 오신다는 약속을 믿고 매일같이 기다리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다. 그렇게 늙어서 죽게 되면 또 그 약속이 후손에게 전해져서 그들이 다시 계속해서 주님이 오실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내가 속히 오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아무리 길어도 사십일을 넘지 않아서 주님이 오실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십일이 지나고 사십년이 지나서 그들의 일생을 마칠 때가 되도록 주님은 오시지 않으셨다. 그런데 그처럼 자신들의 믿음이 맞아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주님을 기다리는 소망을 더욱 굳게 하였다. 주님이 그들에게 약속하신 복음이, 흘리신 피의 능력이나 성령의 역사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와 점점 더 많은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을 보고 그들의 기다림은 더욱 간절해졌다. 그들은 자신들의 세대가 지나가자 다음세대에 또 그 기다림을 물려주기 위하여 성경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죽는 순간까지 ‘속히 오리라’는 약속이 어느 때에 이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항상 주님 맞을 준비를 한 채 긴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을 가지고 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이것이 우리 신앙의 참모습인 것이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벧후3: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