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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호 목차 › 붕우칼럼

사는게 복이다

974호 · 2018-10-28

“모든 산 자 중에 참예한 자가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나음이니라.”

이는 전도서 9장 4절의 말씀이다. 무슨 말씀인가 하면 비록 능력 있고 위풍당당했다 하더라도 죽었으면 살아있는 천한 자보다 못하다는 말씀이다. 왜 나은지 다음 구절이 말해주고 있다. “무릇 산 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 것도 모르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그 이름이 잊어버린바 됨이라.”

죽은 자는 더 이상 희망도 소망도 없을뿐더러 더 이상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 인생에 마침표가 찍히면 모든 것이 끝이다. 만회할 수도, 번복할 수도, 노력할 수도, 회개할 수도, 봉사할 수도 없다. 그래서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 또한 내세의 삶이 현세의 삶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기에 삶이 참으로 중요한 기회임을 아울러 말씀하고 있다.

믿음을 소유한 자들이 범하기 쉬운 과오가 이것이다. 이 땅의 것은 헛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말이다. 그러나 이 땅은 내세의 토대다. 이 땅의 행함이 내세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이생을 어떻게 사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씨를 뿌리는 땅이 이 세상이다. 씨를 뿌린 대로, 행한 대로 그 나라에서 거두는 것 아닌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롬2:6).전도서는 ‘Now & Here(지금과 여기)’를 중시하고 있다. 내일은 우리 소관이 아니니 당연한 말씀이다. 그러니 지금 주를 위해 일하고, 지금 주의 뜻대로 살자.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오늘 사랑하고, 오늘 용서하고, 오늘 기도하고, 오늘 심자.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기회다. 이 기회를 잡는 자가 지혜로운 자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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