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幸福)
‘행복이 무엇일까?’
내 나이 70을 바라보며 종종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그 질문에 내가 내린 답은 이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행복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단 위에서 설교할 때가 나는 가장 행복하다. 그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나의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하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주님이 내 안에 함께 계시기 때문에 나는 설교할 때가 정말 행복하다. 비록 힘이 들고 목은 아프지만, 행복만은 넘친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예수님의 행복한 노예라고 말한다.
가수는 노래할 때가 제일 행복하고, 배우는 연기할 때가 제일 행복하단다. 관객 앞에서 노래하기 위해 밤새 반복으로 연습을 해도, 영화나 드라마를 위해 눈 위를 뒹글고, 물에 빠지고, 위험한 장면을 연기해도 그들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한다. 그게 행복이다.
행복에는 커트라인이 없다.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한 것은 행복의 기준을 두기 때문이다. 대개는 돈을 얼마 가져야 행복하고, 몇 평 이상 되는 아파트에서 살아야 행복하고, 중형차 이상은 타야 행복하다고 생각하기에 행복하지 않는 것이다.
더욱 삶의 불행을 초래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건 상대적 기준을 두는 경우다. 옆집보다, 친구보다 조금이라도 가져야 행복하고, 조금이라도 우리 애가 공부를 잘해야 행복하고, 조금이라도 우리 남편의 지위가 높아야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성경은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21:9)는 말씀을 통해 행복이 돈이나 명예와는 무관함을 암시하고 있다.
누구나 행복할 수 있지만, 다 행복할 수 없는 이유는 행복에 대한 개념이 바로 서있지 않기 때문 아닐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행복의 입자는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이다. 엄청나고 대단해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소소한 것에 행복이 숨어있음을 알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