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의 뜻을 위하여 (창세기1:2)
하나님은 흠도 점도 없는 완전하신 분으로서 영광이 충만하시다. 어떤 아쉬움도 부족함도 없는 분이시지만 아들을 후사, 곧 상속자로 세우실 때는 그를 위하여 하늘 영계를 창조하셨으니 아들의 보좌요, 아버지의 품속과 같이 생명권세가 무궁한 나라다.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1:2).
아들은 지금부터 2천 년 전에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몸으로 영광의 우편 보좌에 앉으셨다(막16:19, 히8:1). 그곳은 천사들로 충만하고 하나님의 복과 영광으로 충만하다. 지금 주님은 우리를 위해 그곳에서 처소를 예비하신다. 우리의 소망은 부활하여 그곳에 들어가 거기에서 영생을 누리는 것이다. 부활할 때 영이 몸이 되어 이 흑암을 초월하여 영생하는 것이다(고전15:42~54). 이것을 증거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성령과 권능을 우리에게 주셨고 이를 따라 많은 이적과 기사가 나타나며 많은 역사가 있다.
하늘은 하나님이 그 아들을 위해 창조한 곳인데 그 하늘에 아들을 수종들어야 할 천사들 중에 자기 직분을 지키지 않고 자기 지위를 떠나 범죄한 천사는 형벌로 다스릴 수밖에 없고(마25:41) 천사를 형벌할 장소로서 하나님은 영계와 상반된 물질계를 만드셨다(계20:10). 이를 흑암이라고 한다(유1:6). 흑암을 싸고 있는 수면은 하나님의 신, 곧 바람과 같은 존재인 의의 천사들이 하나님의 속성인 영원한 결박으로 타락한 천사들을 가두고 있다(유6).
흑암에는 빛이 없다. 즉 영광이 없다. 그 흑암이 충만한 곳에 다만 물과 흙이 반죽이 되어 진흙탕과 같고 검으며, 거기에는 생명도 없으니 공허하다. 진리가 없으니 거짓만 충만한 곳이다. 이 흑암에 우주가 만들어지기 전에 마귀가 이미 갇혀 있다. 그래서 마귀를 흑암의 권세자(골1:3), 어둠의 주관자(엡6:12)라고 성경은 말한다. 창세기 1장 2절은 6일 창조 이전 상태를 말하고 있다.
6일 창조는 인자의 마음을 하나님이 받아주시고, 그 뜻을 이루실 때에 우주로 생성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아버지와 동등됨을 취하지 않고 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자기를 낮춰 죽기까지 순종하고 섬기는 인자로서 하늘에 들어가리라고 하는 뜻을 정하셨을 때, 그 인자가 흑암 가운데에서 출생과 죽음을 맛보려하신 것이다.
우주에서 태어난 물질인 육체는 결코 우주를 초월할 수 없고, 또 하나님의 나라를 절대 유업으로 얻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영적존재로 만드시고 인자가 오시는 길을 예비하도록 하셨고(롬5:14), 우리는 영적존재로서 예수의 은혜에 순종함으로써 영생을 얻게 하시고, 영생 얻은 자를 하늘로 불러들이시려고 성령을 보내셔서 천국사람으로 기르신다. 이 모든 일이 그 더러운 속성으로 유혹하는 음부의 권세자 마귀를 굴복시키는 인자의 겸손과 순종의 영감으로 이루어지고 마침내 부활하여 하늘에 들어가시는 것이다.
비록 우리가 흑암에 살고 있어도 믿음의 힘으로 영광의 천사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마귀는 휴식 없이 거짓과 사망으로 믿음을 부정하려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흑암에 속한 사람인지 하늘에 속한 사람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후6:14~18).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니, 그가 흑암의 수면을 초월해서 영계에 들어갈 길을 내셨다. 인간은 거듭나야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요3:3~6). 거듭나는 것은 흑암의 지배자가 나의 옷자락도 붙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생활도 거듭나고 인격도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도 이곳에 와서는 죽임을 당하셨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죽음을 면할 수 없다. 그러나 주님은 부활로써 영광의 보좌에 오르셨으니 우리 또한 하늘의 생명으로 충만하면 흑암의 세력자는 이미 패배했다. 영으로 나면 다시 바알세불에게 절하지 않고 도리어 대적하고 박멸하는 권세를 힘입는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테니슨은 천지만물에 나타난 하나님의 손길을 주옥같은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한 당대 최고의 시인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어느 날 시골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얼굴에 가득한 미소를 머금고 행복한 표정으로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농부를 만났습니다. “오늘 아침에 무슨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나보죠?” 테니슨이 묻자 농부가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오직 한 가지 소식밖에는 모릅니다. 그 소식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었다가 부활하셨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테니슨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맞습니다. 그 소식은 오래되었지만 날마다 새로운 소식이며 정말로 좋은 소식입니다.”
본질상 진노의 자녀요,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으며 죄로 인하여 죽었던 우리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천상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보혈의 피를 흘리시며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 사랑입니까?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그 예수님을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천국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정말 복된 소식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참 평안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상화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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