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971호 목차 › 커버스토리

기도한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971호 · 2018-10-07

우리는 이날 이 장소에서 함께 국가와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2017년 10월 2일, 서울시청광장, 제 9차 평화통일 기도성회)

우리가 지난 2013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처음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시작한 때에 비하면 지금은 가히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할만하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한반도에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 같은 위기를 조성하던 때가 불과 1년 전까지의 상황이다. 그동안 부천, 잠실, 서울시청 광장, 대구, 잠실올림픽공원, 용산 전쟁기념관 등 우리가 9차에 걸쳐 국가와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한 것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꼭 4년이다. 그리고 5년째 되는 2018년 올해 벽두부터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가 뉴스영상을 통해 목도한 장면들을 상기해본다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일각에서는 믿을 수 없는 북한의 평화제스처에 속아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을 넘어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언사들로 오늘의 역사를 부정하려 한다. 클린턴 정부 하에 진행되었던 제네바 회담이나 6자회담 등의 수많은 약속들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고 북한이 핵무장을 하기에 이른 마당에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의심이고, 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중차대한 사안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때는 우리가 이 문제를 두고 기도를 시작하기 전이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상황이 우리가 국가와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를 시작한 이래 5년 만에 나타나고 있는 결과라는 사실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는 우리가 기도한 결과라는 사실이다.

목사님은 이 문제에 대하여 아주 명쾌하게 답을 내리셨다.

“나는 좌도 우도 아닙니다. 여도 야도 아닙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분명히 말합니다. 오늘의 역사는 우리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결과입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내가 기도한 것을 믿는 것 아닙니까? 기도는 실컷 해놓고 믿지 못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처음 부천에서 기도를 시작하면서 산이나 들이나 어디서든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외쳤습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사 반세기 만에 세계 10대 강국으로 성장한 이 나라가 다시는 전쟁터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애통하며 하나님께 우리의 진실을 드렸습니다. 전쟁은 우리 젊은 세대의 모든 희망을 짓밟는 재앙임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나는 군 시절 특수부대에 차출되어 날마다 ‘국가를 위해 죽어도 좋습니다’를 외치며 훈련을 받았고, 내 동기들이 월남전에서 전사한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나는 전쟁이 싫습니다. 나의 소원은 이 땅에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 후손들에게 남겨줄 최대의 유산이라 여겼습니다. 오늘날 이 한반도에 진행되고 있는 평화의 기류는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통해 허락하신 다시없는 기회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좌우를 떠나, 여야를 떠나 이 일에 힘을 모아서 북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정착, 그리고 우리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대업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내가 왜 그날의 영상을 다시 보여주는 줄 압니까? 그날 그 자리에서 같이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동일한 목표와 소원을 두고 기도해놓고 부정적인 언사를 늘어놓아서는 안 됩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를 부정했던 자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똑같이 기도하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 자들이 부정적인 언사로 하나님을 기만해서는 통일된 대한민국을 보지 못하고, 우리가 저 평양의 김일성광장을 평화의 광장으로 만들어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게 될 그날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상의 권력자나 나라나 정부를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내가 기도한 것을 믿는 목사입니다. 내가 기도한 것을 믿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자, 모세가 가나안으로 보낸 12명의 정탐꾼 가운데 누가 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기 바란다. 여호수아, 갈렙이 될 것인지, 원망과 공포로 악평하던 10명이 될 것인지 말이다. 한은택 목사

henry8829@naver.com

971호 다른 글

Text 주일설교
성도들의 간증
지혜의 말씀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