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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하나님의 영광

970호 · 2018-09-30

안녕하세요. 영광이 엄마입니다.

3개월 전 뉴스와 인터넷, 유투브에서 많이 보셨던 사과머리 영광이의 모습 기억나시나요?

1년 전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서 일하던 남편과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 중국 청도에서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둘째 영광이의 폐가 안 좋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아이를 살리는 일이 우선이라 저희 부부는 큰아들을 다시 중국 이모집에 맡기고 영광이의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입원해서 정밀검사를 통해 영광이는 1차 성적 폐동맥고혈압이란 희귀질환으로 최종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생존기간이 길어야 2년 정도밖에 안 된다고 했습니다. 영광이의 병은 점점 급속히 진행되었고, 폐기능검사를 진행해봤더니 영광이의 수명은 앞으로 6~8개월 정도라고 했습니다. 담당교수님께서는 유일한 방법은 폐이식인데, 한국에서 소아폐공여자는 거의 0%이고, 국내 소아폐이식 예후가 없어서 성공률이 10~15%로 너무 낮다는 소견입니다. 2017년 12월말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로 실려온 영광이는 혈관이 터지고 객혈하면서 산소와 심장수축수액에 의지한 채 하루하루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죽음을 기다릴 순 없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응급상황이 닥치고 보니 진정 영광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저 영광이를 품에 꼭 안고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중국에 계시는 조춘애 전도사님께 영광이의 사연을 털어놓고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며칠이 지나서 한국에 계시는 상화평 목사님의 전화연락을 받았습니다. 뜻밖으로 병동까지 심방 오셔서 영광이와 저에게 기도해주시며 “영광이는 절대 죽지 않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상 목사님께서는 제가 영적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병동에 오셔서 기도해주시고 믿음으로 고난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타국에서 외롭고 불안하고 복잡했던 저의 마음은 점차 차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의 씨앗이 다시 돋고 기도의 용기와 자신을 얻게 되였습니다. 뒤이어 한국 예수중심교회와 미국 휴스톤, 일본 등 세계 방방곳곳에서 영광이를 위한 중보기도가 이어지고 저희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과 함께’라는 믿음으로 저의 마음은 긍정적인 변화가 왔고, 누워만 있던 영광이는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영광이가 입원한지 3개월째 들어서는 그때, 바로 2017년 3월 10일, 상 목사님께서 네 번째로 병동에 오셔서 기도 마치고 떠나신지 30분정도 지나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영광이에게 공여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이의 폐사이즈와 맞고 혈액형까지도 같은 공여자가 나타나서 기적적으로 폐를 우선적으로 공여 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중심교회와 해외 많은 분들의 합심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려고 계획적으로 섬세하게 준비하셨음을 실감하였습니다.

13시간의 기나긴 수술 후 폐이식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빠른 회복과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술 후 회복하면서 그 극심한 고통은 여덟 살 아이가 감당하기엔 아직은 너무나 어리고 취약했습니다. 영광이는 깨어나지도 못한 채 내성이 강한 균에 감염되어 쇼크 상태였고, 고열에 급성폐렴이 와서 호흡곤란이 오고, 수술부위가 출혈되고, 오른쪽 폐가 기능을 못해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교수진들은 여러 차례 비관적 전망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15일 동안 밥도 안 먹고 잠도 안자고 중환자실에서 영광이를 직접 돌보면서 기도했습니다.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 기도했습니다. 우리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또 한 차례 기적을 창조하셨습니다. 5주 만에 영광이는 기적같이 깨어났고, 삽관을 성공적으로 뽑고, 7주 만에 일반병동으로 옮겨 회복관리를 하게 되였습니다. 48일째 만에 영광이는 저의 품속으로 돌아와 주었습니다. 차차 서기도 성공하고 걷기도 도전하고, 성대도 돌아와 말도 한두 마디 시작했습니다.

영광이는 국내 성인폐절제로 소아이식에 성공한 첫케이스가 되어 서울대 어린이병원의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국내 5,000여명의 똑같은 환아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뉴스에 발표되면서 국민들의 축하메시지와 응원의 메시지가 끊임없이 전해져왔습니다. 해외로도 발표되면서 중국, 대만, 홍콩 등 유명병원들의 방문도 이어졌습니다.

영광이가 퇴원하면 가족들과 함께 모여서 재미있게 살 수 있다는 달콤한 꿈을 꾸고 있는 그때, 영광이가 회복과정에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안타까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광이는 다시 각종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바이러스와의 기나긴 싸움이었습니다. 다른 장기 쪽으로 침범되면 이차성적인 암이 발생될 우려가 커서 여러 가지 항바이러스를 바꿔서 치료를 다그쳤지만 뚜렷한 효과가 없어서 결국 고가의 비급여약까지 투여하였습니다. 영광이의 몸이 붓고 소변도 잘 못보고 밥도 잘 못 먹더니 결국 신장에 무리가 왔습니다. 영광이는 약물부작용으로 어지럼증에 시달렸습니다. 이때 우리를 인도해주시던 상 목사님께서 갑자기 왼손에 마비가 와서 정밀검사를 하고 계신다는 것을 전화로 알게 되었습니다. 영적으로 목사님을 의지해왔던 저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전화를 놓고 구석에 숨어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곁을 떠날까봐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날 밤부터 아이가 잠든 후 목사님의 건강과 예수중심교회의 미래축복을 위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애절한 기도를 했습니다. 이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셨습니다. 며칠 지나 목사님의 손은 조금씩 감각을 찾기 시작했고, 영광이의 바이러스도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토록 부담되었던 물질적 부분도 기적같이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막차를 타고 오셔서 계획하신대로 때를 따라 이루어주심을 실감합니다. 8월 중순에 영광이는 하나님의 보호 하에 퇴원을 하고 지금은 집에서 씩씩하게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영광이는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또 다시 자유롭게 호흡할 수 있고 마음껏 걷고 뛰어놀 수 있습니다.

영광이와 우리 가족,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싸워나가야 할 길이 멀고멀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과 함께라면 넉넉히 이겨나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하나님께서 끝까지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목사님과 예수중심교회, 그리고 해외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로 턱없이 부족하지만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영광이 엄마 박화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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