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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획은 더디지 않다

965호 · 2018-08-26

인간은 수명이 있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서 산다. 하나님의 경륜도 인간의 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하나님의 약속이 허황되게 느껴지고 소망에 대한 확신이 흔들려 불신앙으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나 하늘에는 시간이 없고 이 땅에서 진행 중인 하나님의 경륜도 인간의 시간과는 기준이 다르다. 창세전에 계획된 예수의 일은 고작 이천년 전에 성취되었다. 이천년 하면 인간의 시간으로는 굉장히 긴 것같이 느껴지지만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짧은 시간이다. 인간에게는 길고 복잡한 과정일지라도 하나님께는 그 모든 것이 하루와 같다.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시간관념을 초월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짧은 머리로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하루살이는 하루에 몇 천 마리씩 새끼를 낳는다. 그런 하루살이가 이백팔십 일만에 자손을 하나 낳는 인간에게 ‘그렇게 더디 낳아 언제 인종이 퍼지느냐’고 할 수 있다. 이는 그들이 상상할 수 없고, 이해될 수도 없는 일이다. 이처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사람이 기다리다 지쳐 죽어 버리고, 아들이 지쳐 죽어 버리고, 증손자가 또 그렇게 해서 몇 십 대가 내려가도 끝이 없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절망하고 있다. 이것은 사람이 하루살이 같은 짧은 인생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빨리 진행하시는 것인데 인간이 원래 수명이 짧기 때문에 그 개념이 달라서 하나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인간이 아무리 더디게 느껴져도 하나님의 경륜으로는 긴 것이 아니며, 또한 인간이 너무 급하다고 생각해도 주님의 뜻은 한 치의 오차도 없으시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간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10:36~38).

마귀는 인내가 없는 자들을 얼마든지 자기 밥으로 만들어버린다. 인내력이 없는 자들을 할 수만 있으면 미혹해서 넘어지게 만들려고 한다. 인내가 없으면 믿음이 변해 버린다. 그러므로 끝까지 자기의 믿음을 지키는 자가 시험을 이기는 자이다. 예수는 성령에 이끌렸기에 마귀에게 시험을 받아도 넘어지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승리하신 것이다. 먹고 싶은 것을 참듯 육신의 욕망이 와도 참고 나아가는 인내가 믿음을 승리로 이끌어 준다.

이제 남아있는 일은 주님이 우리를 데리러 오시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하신 일이 성취되고,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자기를 믿는 자들을 데리러 오시는 일만 남아있다. 우리는 오늘밤일지 내일일지 모르지만 오시면 금방 올라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하나님의 ‘때가 찬 경륜을 따라’(엡1:9)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기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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