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자산이다
어느 대기업의 CEO가 신입사원 채용에 내민 미션은 이것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방법으로 지정한 산 정상까지 올라오라는 것이었다.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좋다는 조항이 첨부되어 있었다. 이 산은 소문난 악산이다.
마침내 CEO가 지시한 시간에 응시자 모두가 정상에 모였다. CEO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어떤 방법으로 올라왔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낙하산을 타고 내렸다는 부류도 있었고, 헬기를 타고 왔다는 부류와 자일을 이용했다는 부류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그저 배낭을 메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올라온 자들도 있었다.
드디어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었다. 합격의 영광을 얻은 사람은 다름 아닌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온 자들이었다. 그렇다면 이 CEO의 합격기준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경험이었다. 그들은 걸으면서 많이 보았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과 접하면서 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왔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세상의 온갖 고난을 다 겪어 세상일에 경험이 많은 사람을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세상에 어떤 일을 당해도 담대하고 자신만만하다는 것이다. 경험으로 인한 노하우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4:11~12)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산전수전 다 겪었다’이다. 그 결과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이다. 사도 바울의 말에 나는 백 번 동감한다. 나 역시 산전수전 겪어 수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험을 능가할 지식은 없다. 가장 훌륭한 스승은 경험이다. 경험은 어쩌면 비싼 수험료일 수 있으나 그것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자산이다.
실패와 고난, 다 경험이다. 그것은 모든 일에 확신을 갖게 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