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기도로 영적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다
“방송국에서는 하루 종일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데 우리가 그 방송을 보거나 듣지 못하는 것은 주파수를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사님이 하나님과의 교통에 대해 설명하실 때 자주 말씀하시는 비유이다.
맞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사인을 보내고 계신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신 그분의 말씀(마28:20)은 거짓일 수 없다. 그분은 범사에 우리를 지도하시고, 가르치시고, 인도하시길 원하고, 실제로 수많은 사인들을 보내신다. 그럼에도 우리의 눈과 귀가 어두워 제대로 보지도, 듣지도 못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알면서도 믿지 못하고, 가벼이 여기다 당하는 수가 부지기수다.
“사람은 무관히 여겨도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의 이상 중에 사람의 귀를 여시고 인치듯 교훈하시나니 이는 사람으로 그 꾀를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에게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그는 사람의 혼으로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으로 칼에 멸망치 않게 하시느니라”(욥33:14~18).
하나님은 꿈이나 이상뿐 아니라 다양한 루트를 통해 끊임없이 계시하신다. 하나니은 당신의 자녀들이 멸망하거나 고통당하는 것을 결코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렘29:11).
매일 묵상하는 성경말씀을 통해서도, 음성을 통해서도, 상황을 통해서도, 천사를 들어서도, 사람을 들어서도, 자연의 현상이나 세상의 여러 사건을 통해서도,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깨닫기 원하신다. 그러나 사람이 무관히 여기기 때문에 당하는 것이다.
인간의 질병에 관해서도 사람들은 숱한 육체의 사인들을 무시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의 육체는 우리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복잡다단한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있고, 치명적 문제가 드러나기까지는 셀 수 없이 많은 신호들이 나타난다. 육체의 주인에게 조심하라고, 점검하고 관리하라고 계속해서 사인을 보내건만 5천만이 의사라는 우스갯소리처럼,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 하며 무시하거나 덮어버리며 병을 키우다가 졸지에 당하고 만다.
이것이 어디 육체의 질병뿐이겠는가. 영적인 문제도 마찬가지다. 목사님은 몇 해 전 산상집회 중에 매우 의미심장한 설교를 하셨다.
“하나님도 알고 나도 아는 죄는 문제가 아니다. 회개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죄가 있는데, 이는 하나님은 아시는데 나만 모르는 죄이다. 죄가 죄인 줄 모르고 물마시듯 하다가 악한 귀신의 밥이 되어 그 삶이 피폐해진다. 기도가 끊어지고 그의 영적 삶이 녹슬어버리면 영적 무감각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단에서 목사들이 무수히 나팔을 불어대도 귀에 들리지 않다가 홀연히 찾아오는 재앙의 덫에 걸리고 만다. 그래서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이 부족이라고 외치는 것이다. 영적 배터리가 충전되지 못하면 하나님과 교신할 수 없고, 하나님과 나 사이에 담이 생기니 어둠만 자리 잡아 그 인생이 되는 꼬라지가 없는 것이다. 단언하건대 만약 그러고도 잘 된다면 하나님이 안 계신 거다.”
성령의 충만함은 매우 예민한 영적 상태로 이끌어준다. 지극히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고, 겸손히 나를 돌아보며 깨닫게 한다.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면, 목사님이 얼마나 영적으로 예민한 삶을 살고 계신지 알 수 있다. 목사님은 날마다 접하게 되는 모든 장면들을 하나님의 눈으로 투사하신다. 사람을 만나건, 어떤 일을 경험하건, 뉴스를 접하건, 매사 하나님의 눈으로 검색하고 분석하고 깨달으려 몸부림치시는 모습을 알 수 있다. 목회 34년의 노하우와 목사의 권위보다도 하나님이 보내시는 세미한 계시를 캐치하고 깨달으려 얼마나 애쓰시는지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어린아이의 말이라도 허투루 듣지 않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고 마치 뱀이 온 몸으로 정보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영혼의 온 안테나를 하나님을 향해 쫑긋 세우는 것이다.
목사님 말씀처럼, 만든 자의 말을 듣는 것, 이것이 지혜 중의 지혜다.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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