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사라
최고의 샐러리맨들은 물건을 많이 파는 자들일까? 맞다. 자기에게 할당된 물건을 남들보다 많이 파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물건만 팔았을까? 아니다. 그들은 구매자들의 마음을 먼저 산 자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자(吳子)는 위나라 무후를 섬기던 장수였다. 그는 자신의 병사를 친자식처럼 대하고 전쟁터에서는 언제나 졸병들과 함께 생활하여 병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어느 날 병졸 한 사람이 종기가 나서 고생하자 오자는 자신의 입으로 병졸의 피고름을 빨아 치료해주었다. 고향에서 이 소식을 전해들은 그 병졸의 어머니가 몇 날 며칠을 통곡했다. 이에 이웃사람들이 “아니, 졸병인 자식의 피고름을 그 대단하신 장군께서 빨아주었다면 감지덕지해야지 도대체 왜 우는 거요?”라고 하자 그 어머니는 대답했다. “내 남편이 싸움터에 나갔을 때도 아들처럼 종기가 났었는데 그때도 장군이 종기를 입으로 빨아주셨지요. 이 양반이 장군의 은혜에 감격해서 그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남들은 다 도망갈 때도 끝까지 후퇴하지 않고 싸우다 전사하고 말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또 내 자식 놈의 종기를 빨아주었으니 그놈도 은혜를 갚는다고 어찌 나올지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그렇다. 사람이 마음을 사면 내 사람이 된다.
나는 해외집회에 가면 작은 선물을 꼭 챙긴다. 대개 남대문에서 산 넥타이나 지갑 등이다. 그런데 집회 관련자들에게 넥타이를 일일이 매어주며 ‘우리 죽는 날까지 예수를 위해 같이 목을 매자.’라고 하고, 지갑에 10달러짜리를 넣어주며 ‘죽는 날까지 이 지갑에 돈이 떨어지지 말지어다.’라고 기도해주면 그들의 마음이 활짝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꿀을 얻으려면 꿀통을 발로 차면 안 되듯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감정을 건드리면 안 된다. 그것은 마치 산성에 문빗장을 잠가놓는 것과 같다. 사람의 마음을 사는 법, 그것은 감동시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