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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 주님이 주신 축복

952호 · 2018-05-27
오늘의 메시지

왜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첫 말씀에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셨을까. 주께서는 언제 잡힐지 몰라 불안한 제자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시지 않고 평강을 축복하셨다. 우리는 물질과 건강만을 기도한다. 그러나 주께서는 평강을 무엇보다 주고 싶어 하신다. 평강이야말로 주께서 주시는 가장 큰 축복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어려웠던 시절, 새벽에 ‘여호와 닛시!’의 음성을 듣고 무슨 뜻인지 몰라 알아보니 여호와의 깃발,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한 후 승리를 기념하는 모세의 제단 이름이었다. 너무 놀라운 체험이어서 만사를 제쳐두고 서울 인근의 모새골이라는 기도원으로 향했다. 자금경색 등 회사의 어렵고 복잡한 문제가 산적해 있어서 기도원을 가도 필경 거의 잠 못 자고 뒤척일 터였다. 아마도 엄청난 체험이 있을 거라 예상하였는데 4박 5일 동안 아무런 체험이 없었다. 다만 4박 5일을 언제 잠들고 언제 깼는지 모르게 잠들고 깼다. 체험 없이 안온함을 느끼며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올라오는 열차 안에서 느낀 것이 ‘아, 평강이 가장 큰 축복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안달하지 않는 삶, 그 평강을 느끼니 그 험한 고통과 시련을 견뎌낼 수 있었다. 그 후에 기도 중 르비딤이라는 히브리어를 들었는데, 르비딤은 모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낸 곳이고, 아말렉을 물리친 곳도 르비딤이었다. 주님께서 항상 함께하시고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샘물을 주실 것을 여호와 닛시와 르비딤 두 히브리어 말씀으로 확증시켜주셨다. 내가 평강할 수 있는 이유이다. 평강할 수만 있다면 세상의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 내 지금의 삶이 내 삶 전체를 통해서 가장 가난하고 외롭지만 지극한 평강 속에서 살 수 있음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이광주 전도사

leekjlkj@naver.com

신앙논객

배수(背水)의 진을 쳐라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가 2013년 경 미국 아이비리그 최고의 명문인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 축사를 맡게 되었다. 그 당시에 그녀는 25년 동안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오프라 윈프리 쇼’를 그만두고 OWN(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케이블 방송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정도 지난 상태였다. 애석하게도 모든 언론들은 그녀의 새로운 도전이 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고, 그녀 자신도 그 때를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최악의 시기였다고 회고한다. 스트레스와 좌절 가운데 전전긍긍하던 그녀에게 하버드 대학교 총장으로부터 4~5개월 뒤에 있을 졸업식 축사를 맡아달라는 연락이 온 것이다. ‘내가 사업에 실패하고 있는 이 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학생들의 졸업식 축사를?’

그녀는 답을 미룬 채 전화를 끊고 오랜 시간 샤워를 하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오래된 찬송가 가사를 흥얼거렸다. “문제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아.”,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축사 제의를 수락한 그녀는 그 몇 달 사이에 절치부심(切齒腐心)하여 마침내 적자로 허덕이던 자신의 사업을 흑자로 전환시켰고, 영향력 있는 방송인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자신을 자극(?)시켜준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그녀는 배수의 진을 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졸업식 축사를 앞둔 그 몇 달 안에 반드시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고 성공자로 그 자리에 서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그녀의 삶에 또 하나의 기적을 더하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우리의 믿음도, 기도도 이와 같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정작 문제는 나 자신에게 있다. 믿음으로 구한다고 하면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의심하고, 또 마음이 흔들리니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다. 지금 기도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의심하지도 말고, 물러서지도 말라. 하나님은 우리가 ‘응답’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계신다.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Good News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천지만물은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약 1억 5천만 킬로미터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거리를 종이 한 장의 두께라고 가정한다면 은하계의 지름은 그 종이를 480킬로미터 쌓아둔 것 같은 거리라고 합니다. 우주에 이러한 은하계가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은데 우주의 수많은 먼지보다도 많고, 바닷가의 모래알보다도 더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도 상상초월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도 없고, 우리가 사용하는 숫자로는 측정도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인간의 편협한 지식으로 하나님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지금 이 순간에도 주관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죄로 인하여 죽었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던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가릴 것 없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받게 하시려고 은혜의 선물로 누구든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천지만물과 온 우주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죽은 뒤에 천국에 가서 영생복락을 누리게 된다니 이 얼마나 놀랍고도 기쁜 소식입니까? 다른 아무런 조건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됩니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나도 건강할 수 있다

원기를 북돋워 주는 추어탕

농촌에서는 추분이 지나고 찬바람이 돌기 시작하면 논에서 물을 빼주고 논 둘레에 도랑을 파는데 이를 ‘도구친다’고 한다. 도구치면 진흙 속에서 겨울잠을 자려고 논바닥으로 파고들어간 살찐 미꾸라지를 잔뜩 잡을 수 있다. 이것으로 국을 끓여서 동네잔치를 여는데, 이를 ‘갚은 턱’ 또는 ‘상치(尙齒)마당’이라고 하며, 마을 어른들께 감사의 표시로 미꾸라지 국을 대접한다.

미꾸라지를 추어(鯫魚)라고 하며, 성미가 달고 무독하다. 주로 비장, 간장, 신장의 경락에 영향을 주고, 소화기가 약해서 생기는 설사, 붓거나 소변이 덜 시원하거나 당뇨 및 체력이 떨어진 것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소화력이 약한 사람의 위장기능을 강화시켜주면서 기운이 나게 하기에 소음인들에게 좋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예전부터 여름철 더위와 일에 지친 농촌 사람들에게 요긴한 동물성 단백질 급원이었으며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하다. 단백질 중 필수아미노산이 반 정도 되고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 아주 중요한 라이신이 풍부하다. 또 타우린이 들어있어 간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내리며 시력을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고 한다. 미꾸라지에 들어 있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밝혀졌다.

특히 DHA와 EPA 등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에 효과가 큰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다. 또 뼈째 먹는 경우가 많아서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는 성분인 칼슘의 섭취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중에는 비타민A의 함량이 많은데 항암작용도 있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본초강목』에서도 “양기(陽氣)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하며, 초롱의 등심(燈心)에 익힌 것(煮, 사)이 제일 맛있고, 양사(陽事)에 좋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력제로 애용했다고 한다.

먹을 때는 통고추나 풋고추를 다져넣고 산초가루를 뿌려서 먹는다. 여기서 추가하는 산초가루가 중요한데, 비린 맛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며, 어류의 독성을 해독시켜주는 효능이 있어서 추어탕과 어울리는 중요한 향신료이다. 몸에 열이 많거나 임산부는 신중하게 복용하는 게 좋으며, 배가 차고 평소 다리가 약하거나 설사를 자주하는 등의 하체가 차거나 시린 분들에게 도움이 되며, 일본에서는 대장암 회복기에 사용하는 중요한 약재 중에 하나이다.

현대인들에게는 피로를 회복시키고 체력을 증강시켜주는 추어탕, 이 보약과도 같은 식사가 원기를 회복시켜준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 못 고친다고 했다. 잘 먹는 음식이 약보다 낫다.

Dr. 설재현 집사

kseolmed@hanmail.net

신앙에세이

당연한 건 없다

건강을 해치는 요인 중에는 급격히 눈에 띄게 해를 주는 요인이 있는 반면 서서히 자기도 모르게 해를 주는 요인도 있다. 사랑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오해와 갈등이 급격히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면, 익숙함이란 함정은 서서히 관계의 생명력을 뺏어간다.

익숙함은 서로 간의 관계에 편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감사한 것마저도 당연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사랑이 막 시작된 연인들은 상대방이 나를 위해 해주는 모든 행위에 고마움을 느낀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특별히 준비한 선물조차도 ‘우리 사이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순간부터 사랑은 서서히 식어갈 수밖에 없다. 사랑의 자극제는 감동이고, 그 감동은 감사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처음 성령을 받았을 때는 세상 모든 것이 달라 보인다. 내가 숨 쉬는 공기, 따사로운 햇살, 시원한 바람,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만물에 감사하게 되고, 내 가족, 내 교회, 내 직장, 내 친구,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감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신앙생활이 어느덧 오래된 일상이 되어 익숙해지고, 때 되면 가는 교회가 전부가 되는 순간 감사에 대한 망각이 시작되기도 한다. 그렇게 감사가 사라지면 자연스레 불평불만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다.

당연한 건 없다. 그러한 익숙함의 함정에 빠져 관계의 생명력을 잃지 않기 위해선 자신에게 늘 이 사실을 상기시켜야 한다. 하나님이 늘 내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것, 부모님이 늘 값없이 내게 자신의 것을 주시는 것, 아내와 남편,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늘 내 곁을 지켜주는 것, 자녀가 그래도 이렇게 잘 성장하고 있는 것, 내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직장이 있는 것, 나를 위해 중보기도 해주는 누군가가 있는 것, 내게 허락된 모든 것들, 모두 다 당연한 것은 없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까?

박찬영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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