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사람에겐 꿈으로 계시하신다 (욥33:14~18)
12월 22일은 제가 목회를 시작한 지 만 33년이 되는 날입니다. 돌아보니 참으로 험하고 어려운 길을 왔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이 늘 인도하시고 지켜주셔서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치 않고 오늘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시시때때로 저에게 꿈으로 계시하셔서 제가 나아가야할 길을 알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동안 써온 꿈의 노트를 뒤적이자니 하나님의 사랑이 더욱 절실히 느껴집니다. ‘~이렇게 해라.’, ‘이것은 하지 마라.’, ‘이 일은 이렇게 되니 조심해라.’, ‘저 사람은 이렇다 저렇다.’ 등, 하나님이 알려주시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었던 일들을 꿈에 말씀하심으로 제가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제가 만일 하나님이 주신 꿈을 무시했더라면 오늘의 저는 없었고, 당연히 예수중심교단도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꿈은 계시입니다. 계시란 감추어져 있고 덮어져 있던 것을 직접 열어 보이거나 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진리를 하나님이 가르쳐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는 과정 속에도 하나님의 계시가 있었습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자 그의 약혼자였던 요셉은 조용히 관계를 끊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요셉의 꿈에 주의 사자가 나타나 “마리아 데려오기를 두려워 말라 이는 성령으로 잉태한 것이며 그는 구원자임이라.”고 말했습니다(마1). 하나님이 꿈을 통해 요셉에게 대의를 밝히신 것입니다. 그러자 요셉은 꿈대로 마리아를 데려와 해산할 때까지 동침치 않았습니다. 또 아기 예수가 태어났을 때 하나님이 요셉의 꿈에 나타나 애굽으로 피하라고 말씀하셨고, 헤롯이 죽자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라고 꿈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를 만나고 헤롯에게 가지 않은 것도 꿈의 계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마2:12).
창세기 20장에 그랄 왕 아비멜렉이 절세미인인 사라를 보고 반하여 취하려고 할 때, 꿈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셔서 경고하십니다. “네가 취한 이 여인을 인하여 네가 죽으리니 그가 남의 아내임이니라”(창20:3). 깜짝 놀란 아비멜렉은 하나님께 여쭙니다.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창20:4). 그러자 하나님이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않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 못하게 함이 이 까닭이니라”(창20:6)고 말씀하십니다. 꿈을 깬 아비멜렉은 사라를 아브라함에게 돌려보냈고, 아브라함의 축복으로 그의 아내와 여종의 모든 태의 문이 열리는 복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살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않게 하였나니” 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마리아의 정혼자 요셉에게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마1:19). 하나님은 의로운 사람, 온전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 꿈으로 계시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자, 세상의 빛이 되려고 애쓰는 자,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사는 사랑스런 자가 행여나 올무에 빠질까봐, 혹시나 잘못된 길로 갈까봐 경고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이고, 그들의 장래에 받을 축복에 대해서 말씀하심으로 용기를 얻게 하십니다. 의로운 요셉에게 장래의 일을 꿈으로 말씀하셨듯이 말입니다.
반대로 불의를 행하는 자, 하나님의 말씀에 역행하는 자에게는 하나님도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은 마침내는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서 이렇게 토로한 겁니다. “심히 군급하니이다 블레셋 사람은 나를 향하여 군대를 일으켰고 하나님은 나를 떠나서 다시는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내게 대답지 아니하시기로 나의 행할 일을 배우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삼상28:15).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셔도 이를 묵살해버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는 말씀하신 이를 무시하는 것인지라 하나님도 그를 동일하게 취급하십니다. ‘개꿈이야.’ 이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다시 현몽하지 않으십니다. “주여 사람이 깬 후에는 꿈을 무시함 같이 주께서 깨신 후에 저희 형상을 멸시하시리이다”(시73:20).
다니엘서 4장을 보면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다니엘이 해몽해줍니다. 땅의 중앙에 고가 높은 나무 한 그루가 있어 그 아래 들짐승과 새들이 깃들었는데, 한 순찰자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 나무를 베고 가지를 치고 열매를 헤쳐서 들짐승과 새들이 떠나게 하고 간신히 그루터기만 남겨두라고 한 꿈이었습니다. 이 꿈을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 해몽했으니 제대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은 이 계시를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곱 해 동안이나 동물처럼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본디오 빌라도도 그렇습니다. 의로운 빌라도의 아내는 예수님의 일에서 손을 떼라고 했지만, 빌라도는 이를 무시해서 세세토록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하고 저주를 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사실 저는 올해 장로장립을 할 예정이었고, 모든 절차도 거의 마쳤습니다. 그런데 꿈에 하나님이 저를 말리셨습니다. 장로장립을 함으로 문제가 생기고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저에게 계시하셨습니다. 그래서 뒤로 미뤘습니다. 임직을 해주지 않는다고 교회를 떠나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보이신 꿈의 계시는 많습니다. 제가 사람들 머리에 용접봉을 대니 시든 식물들이 파릇파릇하게 살아나듯, 시든 영혼들이 살아나는 꿈으로 제가 성령의 능력으로 일하게 하심을 미리 말씀하셨고, ‘명성’이란 두 글자를 주셔서 제가 세계에 명성을 떨치며 일하게 될 것을 알게 하셨으며, 제 앞에 제자들이 많이 서 있는 꿈으로 오늘의 예수중심교단이 설립될 것을 일찍이 보이셨습니다. 이는 ‘큰 자가 되기 전에 깨끗한 자가 되라’고 강조하며 의롭게 살려고 애쓴 저를 미쁘게 보셨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이 모든 것이 제 꿈의 노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뤄진 것도 있고,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꿈의 노트를 가지세요. 그래서 그것을 놓고 기도하면 거짓말을 못하시는 하나님이 분명히 그 꿈을 이루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과 결혼하려고 하는데, 꿈에 하지 말라고 하십니까? 아무리 인물이 좋고 학벌이 좋고 가문이 좋아도 하지 마세요. 어떤 사람과 동업하려고 하는데 하나님이 안 좋다고 하십니까? 과감히 그 사람과 연을 끊으세요. 사후약방문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겁니다. 정답을 줬는데 오답을 쓴다면 어리석은 자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이 미리 보여주는데도 이를 피하지 못하는 자, 참으로 어리석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또한 꿈을 사사로이 풀어서는 안 됩니다. 해몽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지라(창40:8) 요셉과 다니엘처럼 기도하는 자만이 제대로 해몽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허황되고 거짓된 꿈 해석자들(신13:1~5)에 대해 모세나 예레미야 선지자의 경고(렘23:25~32)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꿈은 사사로이 풀면 안 됩니다.
“사람은 무관히 여겨도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의 이상 중에 사람의 귀를 여시고 인치듯 교훈하시나니 이는 사람으로 그 꾀를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에게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그는 사람의 혼으로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으로 칼에 멸망치 않게 하시느니라”(욥33:14~18).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오늘도 꿈으로 말씀하시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을 받들어 행하는 자는 성공할 것이며 고생하지 않을 것이며,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인생에게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계시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할렐루야!
계시를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계시를 무시하는 자는
재앙을 피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