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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네 영·혼·육의 녹을 제거하라(눅13:6~9)

930호 · 2017-12-23

부부 사이가 냉랭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목사와 성도 사이에도, 사장과 직원 사이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이는 관계에 녹이 슬었기 때문입니다. 녹이 슬어 서로 소통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대화해야 합니다. 대화를 많이 해서 그 녹을 제거해야 문제가 풀립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냉랭한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녹이 슬어서 그렇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오랫동안 대화하지 않아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녹을 제거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단절되고, 우리 삶 전체가 녹슬고 맙니다. 이는 마치 녹슨 파이프라인을 통해 아리수를 마시는 결과와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수질의 수돗물을 보내주어도 녹슨 파이프라인을 통과하게 되면 그 물은 결국 녹물이 됩니다. 그 물을 마시면 우리 몸에 해롭게 되고, 결국 병에 걸리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축복과 은총과 사랑을 보내건만 녹슨 심령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알겠습니까? 여러분의 삶이 왜 그리 힘들고 어려웠는지 말입니다. 왜 가난하고, 병들고, 괴롭고, 우울했는지 아시겠습니까? 왜 되는 게 하나도 없는지 아시겠습니까? 하나님과의 관계가 녹슬었으니 뭐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녹물을 마시는데 건강할 리가 없지요. 그러나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이 녹을 제거해야 여러분의 삶에 희망이 보이고, 삶에 생명이 소생할 것입니다.

녹이 슨 것에는 기름을 치는 것이 상책입니다. 바로 성령의 충만함으로 기름칠을 해야 합니다(엡5:18). 그런데 성령의 충만함은 오직 기도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한 것입니다(살전5:17). 자동차도 그냥 놔두면 녹이 슬듯 기도를 쉬면 하나님과의 관계에 녹이 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녹이 슬었나 안 슬었나 진단부터 해볼까요? 알아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예전에는 기도했는데 요즘 기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녹슨 겁니다. 부정적인 말, 세상적인 말, 저속한 말, 불평과 원망이 당신 입에서 나온다면 이미 녹슨 거고요. 예전에는 성가대로, 안내위원으로, 차량으로 봉사했었는데 지금 손 놓고 있다면 역시 녹슨 겁니다. 예배시간이 지루하고 길게 느껴진다면 역시 신앙에 녹이 슨 것입니다. 그래도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까? 녹물을 먹는다고 바로 죽지는 않습니다. 그게 몸에 점차 쌓이고 쌓이면 이상이 오고 그게 병이 되는 겁니다. 자신은 느끼지 못하지만 삶이 미끄러져 가고 있다는 겁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기계가 녹이 스는 것은 금속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서 산화하기 때문이랍니다. 신앙에 녹이 스는 것은 지구상에 떠도는 악한 영들에 의해서 그렇습니다. 이 악한 영들, 곧 마귀의 세력을 내어 쫓고 제어하는 방법은 오직 기도 외에는 없습니다.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종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 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막9:28~ 29). 답이 딱 나와 있지 않습니까? 기도하지 않고서는 음부의 권세들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공생애 동안 새벽에 기도하시고, 산에 가서 기도하시고, 밤이 맞도록 기도하신 것입니다. 제가 ‘기도의 부족은 모든 것의 부족이다.’, ‘기도가 떠난 자에게는 기대할 것이 없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힘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의 충만함이 떨어지고, 성령의 충만함이 떨어지면 성령의 은사도 녹슬게 됩니다. 소멸되고 마는 겁니다. 총구가 녹슬면 총알이 안 나간다는 거죠. 방언기도를 오랫동안 안하면 절대 안 나옵니다. 귀신 쫓는 거요? 교단의 눈치를 보느라 귀신을 쫓지 않던 어느 목사님이 능력이 상실한 것을 봤습니다.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도 퍼내야 마르지 않습니다. 믿음도, 예언하는 것과 영분별, 방언 통역의 은사, 모두 사용해야 더욱 은사가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만물은 쓰면 줄어들지만, 모든 은사는 써야 능력이 더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최신형 휴대폰이라도 배터리가 나가면 전화할 수 없고, 정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요즈음은 핸드폰에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는데 배터리가 나가면 길도 찾을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성령을 받아 하나님과 직통으로 연락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고, 성령을 통해 천국으로 가는 길과 정보를 보내주시건만, 배터리가 방전된 것처럼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해 하나님과의 교류가 끊어지니 길을 잃고 헤매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 마귀의 밥이 되어 영영이 하나님과 이별하게 되고, 천국과도 이별하게 됩니다. 그러니 배터리가 떨어지기 전에 항시 충전하듯 날마다 그날그날의 죄를 회개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기도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가는 비결입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시107:10~11). 그 분의 말씀과 뜻은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은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 얽은 줄을 끊으시며, 놋문을 깨뜨리시고 쇠 빗장을 꺾으시며, 위경에서 건지시고,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며, 마른 땅으로 샘물이 되게 하시고, 저희로 크게 번성케 하신다’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기도하면 만사가 형통하다는 것입니다.

또 성경은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활할 때 범사도 잘 되고 강건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녹슬면 범사에도 녹이 슬고 육체의 건강까지 녹슨다는 말씀입니다. 신앙의 녹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말씀합니다.

누가복음 13장을 보면 과원지기가 3년이 지나도록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고 합니다. 그러자 그 심은 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 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눅13:8~9). 이는 녹을 제거하고 최선을 다해 열매를 맺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열매가 있는지, 성령의 열매가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열매가 없는 것은 녹슨 삶이요, 병든 삶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주인이 찍어버릴지 모릅니다. 그러니 다시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운전면허증을 딴 지가 45년 쯤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운전을 잘 못합니다. 안 해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쩌다 한 번 운전하고 시내로 나가면 온 몸이 땀으로 젖을 만큼 긴장하고 헤맵니다. 기도를 안 하다가 하면 기도의 줄이 잡히지 않습니다. 목만 잠기고, 기침만 나오고 할 말도 없습니다. 그러나 계속하면, 특히 정해진 장소에서 정한 시간에 기도하면 앉자마자 기도의 줄이 잡힙니다. 그 기도가 당신의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그 기도가 삶을 녹슬지 않게 하는 윤활유가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육체도 녹슬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천하보다 귀한 것이 육체입니다(마16:26). 비싼 자동차니까 아낀다고 안타면 녹슬고 삭아버립니다. 육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움직여야 합니다. 운동해야 녹슬지 않습니다. 꼭 헬스클럽에 가야 운동하는 게 아닙니다. 집에서 간단한 스트레칭도 하고, 틈나는 대로 많이 걸으세요. 그러면 녹슬지 않습니다. 또한 혼도 녹슬지 않게 양서도 많이 읽고, 좋은 음악도 들으세요. 그래서 혼에도 기름칠을 해주세요. 그래서 천박한 사람이 아닌 교양과 품격이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우리 모두 영·혼·육의 녹을 제거하여 2018년 새해에는 우리 삶에 생수가 펑펑 나오게 합시다. 손대는 것마다 잘 되고, 발걸음이 때가 맞아 돌아가고, 나로 인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삶을 살아봅시다. 기도의 위력이 무엇인지 체험하고 보여주는 하나님의 증인이 됩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할렐루야!

자주 쓰는 열쇠는

녹이 슬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연장도

쓰지 않으면 녹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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