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성역 33년의 값진 선물
농사중의 자식농사가 제일이라는 생각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 속에 가득한 듯하다. 그 생각의 결과가 교육열로 표출되었고, 세계 제일의 문맹률 퇴치국가가 되었다. 그 교육열이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세계 유수의 국가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것을 부인할 자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과 백성들의 뜨거운 자식농사에 대한 열정이 하나가 되어 세계에 유래가 없는 발전을 이룬 모범국가가 되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도 탄탄하다. 모래 위에 지은 나라가 아니고 고난 속에 피어난 꽃처럼 연단과 지식 기반위에 세워진 나라이기 때문이다.
우리 목사님의 성역 33년이 되었다. 교회와 교단은 끊임없이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갈 것이다. 그리고 말하나마나 그 일을 감당해온 일꾼이 있었고, 앞으로 이끌어갈 일꾼도 필요하다. 향후 이 큰 교단을 이끌어 갈 2세대, 3세대가 없다면 교단은 그것으로 멈추고 말 것이다.
이번 기도원 집회에서 목사님께서는 2세대인 전도사들을 단에 세워 설교하게 하셨다. 나는 그들을 데리고 단에 올라가 소개하고 마무리하는 일을 하였는데, 참으로 감동적이고 감격적이었다. 어느 새 저 어린 전도사들이 저렇게 컸나, 설교에 은혜가 넘치고 자신감이 넘치고 정체성이 분명하다.
내 평생에 그렇게 많이 울어본 적은 처음이었다. 예배 내내 울면서 그들의 설교를 들었다. 은혜 받아 울고, 대견해서 울고, 목사님 생각하며 울고, 하나님께 너무 너무 감사해서 기쁨의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예배 뒤에 무거운 짐이 툭하고 떨어져나가는 느낌이었다. 내가 괜스레 앞날을 걱정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큰 나무 밑에는 작은 나무가 자라지 못하지만, 큰 사람 밑에서는 큰 인물이 자란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목사님 성역 33주년을 맞아 가장 값진 선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 그들뿐이겠는가. 더 많은 다른 2세대 종들도 동일하게 커가고 있다는 든든함이 밀려온다. 전도사들이 설교하는 예배가 끝나고 나면 목사님들이 목사관에 모여 이구동성으로 감사의 말을 하고, 이젠 우리에게 지어진 짐을 끝까지 잘 지고 가기만 하면 우리 할 일은 다 했다고들 기뻐한다. 그 뒷일은 ‘큰 소가 나가면 작은 소가 일한다’는 속담처럼, 튼튼하고 우리보다 더 훌륭하게 자라준 2세대들이 더욱 힘 있게 지고 갈 것이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3~14).
목사님 성역 3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어 우리 곁에 계셔서 감사드리고, 33년을 한결같이 목사님과 함께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시대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