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호 목차 › 특별기획
내 인생 가을 길에서
924호 · 2017-11-11
가을!
나~그대~ 언젠가 피할 수 없는 순간
살아온 세월 뒤돌아보며 좌우를 보겠지
황금들녘 메뚜기 뛰며 고추잠자리 춤추며 노래하니
해바라기도 마주보며 깔깔깔 웃어대고
호박꽃 활짝 웃는 얼굴로 나팔 불며 향수 뿌리누나
울긋불긋 감 사과 석류 모과 포도 배, 옷 갈아입고 파티 갈 준비 바쁘구나
메마른 콩, 팥, 따가운 햇살에 나도 가자고 터져 나오며 외치지
고개 숙인 수수 축하한다 바람에 박수치고
고구마 캐는 아낙네 웃음소리 즐겁기 그지없는 풍경
도토리 알밤 떨어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래도 다람쥐 춤추며 좋아라 뛰놀고
맑은 실개천 웅덩이 송사리 떼들 춤을 추누나
어미 소 달구지 가득 싣고 농부와 미소 진 얼굴 좋아라 침 흘리니
뒤따르는 송아지 울음소리 음매~ 음매~ 음매~ 풍요로운 가을들녘 노랫소리
푸른 하늘 기러기 떼 V자 즐겁게 얘기하며 여행길 찾아 미련 없이 떠나누나~
우리도 언젠가 저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낙엽 뿌려 주는 오색길 손잡고 아름답던 얘기하며
겨울 맞으려 부활의 꿈 안고 그대와 함께 가겠지
후회 없이 살았다 얘기하며~
朋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