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이 있을 때 피해야 할 음식
지방간이 있는 분들은 어떤 특정 음식들을 가려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지방간 환자들이 멀리 해야 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간에 해로울 수 있는 음식은 술, 기름진 음식, 가공된 음식, 오염된 음식,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이 있다.
우선 술은 많이 마시게 될 경우 직접적으로 간 손상을 유발한다. 많이 마시는 기준이 애매할 수 있는데, 국민건강지침이 정한 ‘덜 위험한 음주량’은 하루에 막걸리 2홉(360cc), 소주 2잔(100cc), 맥주 3컵(600㏄), 포도주 2잔(240㏄), 양주 2잔(60㏄)이다. 이보다 더 마시면 과음에 해당되며 이런 경우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술을 마신 후에는 적어도 48시간은 금주하여 간이 회복되는 시간을 주어야한다.
두 번째로 음식 조절이다. 권장되는 식생활 개선방법으로는 식사를 거르지 말고 세 끼를 먹되 한 끼 분량을 25% 정도 조금씩 줄여 하루 총에너지 섭취량을 25% 정도로 감량하는 것이다. 또한 야식과 과식을 피하고 골고루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 종류를 먹는 것이 좋고 사탕, 꿀, 초콜릿, 라면, 도넛, 케이크, 삼겹살, 갈비, 닭 껍질, 햄, 치즈, 땅콩, 콜라, 사이다 등은 피해야 한다. 오히려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은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비위생적이거나 익히지 않은 음식의 경우 A형 간염이나 비브리오 등에 감염되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민간요법의 경우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대한간학회에서 권장하지 않는 민간요법은 인진쑥, 돌미나리즙, 녹즙, 상황버섯, 헛개나무, 오가피 등 생약제, 다슬기즙, 붕어즙, 장어즙, 특정약물, 다이어트한약 등이다. 대부분 인터넷에서 간에 좋다고 권장되는 음식인데 농축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을 주거나 개인에 따라서는 독이 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러한 음식을 잘 피하고 식이요법(저탄수화물식, 저지방식)과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의 개선이 지방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하다.
Dr. 조희경
pearl9230@naver.com
하나님과의 독대
삶은 끊임없는 타인과의 만남과 관계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가 드러난다. 자신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이 타인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에 사람은 끊임없이 타인을 의식하면서 살아간다. 때로는 타인을 의식하며 자기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기보단 과장하여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바리새인이 이런 사람들이었다. 마음 속 알맹이야 어떻든 형식과 권위로 사람들을 판단했으며 스스로 거룩한 자로 생각했기에 외적으로 보이는 형식과 규칙 뒤에서 비바리새인을 얕잡아 보았다. 바리새인은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을 대단한 자부심으로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알맹이 없이 형식만 추구하는 모습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위선자들이라고 꾸짖게 만들었다(마23).
남들 시선 때문에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그런 척하는 바리새인들은 지금도 우리 안에 있을 수도 있다. 모든 것을 꿰뚫어보시는 하나님과 대면하자.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온전하게 하나님과 자신만 말이다. 남을 의식하면서 기도가 아닌 골방에서 하나님께 진실되게 기도하면 은밀한 중에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주신다(마6:6). 이렇게 하나님과 단둘이 대면하는 골방이 없다면 신앙생활은 겉껍질만 남게 될 것이다. 우리의 심중을 털어놓을 곳은 우리의 마음을 낱낱이 감찰하시는 하나님 밖에 없다. 오직 주는 자와 받은 자만이 아는 비밀….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진실되게 하나님과 독대한다면 반드시 응답을 받을 것이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렘17:7).
김성일
cre8tor@naver.com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때
얼마 전 아이와 마트에 장을 보러 나갔는데 아이가 장난감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안타까운 눈망울에 하나 사주기로 하고 장난감을 살펴보니 여덟 살은 돼야 놀만한 것이었습니다. 연령에 적당한 것으로 바꿔주려 하니 처음 고른 것을 꼭 갖겠다고 하여, 있으면 갖고 놀겠지 하는 마음으로 사긴 했는데, 역시 장난감이 작고 복잡해서 잘 갖고 놀지 못했습니다. 살 때는 그렇게 애원하더니 감당이 안 되는 장난감은 관심 밖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차, 연령에 맞지 않는 건 졸라도 사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문득 하나님 앞에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 기도해놓고 하루빨리 응답이 오기만을 졸랐는데, 하나님은 가장 필요한 때에 응답을 주시기 위해서 얼마나 세심하게 나를 관찰하고 계실지를 생각하니, 하나님 앞에 제 모습도 저의 어린 아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너무 졸라 빨리 응답하면 감당 못해 방치된 장난감처럼 될 터이고, 너무 늦게 응답하면 지쳐 시시해져 버릴 테니…. 하나님이 왜 그분의 때에 따라 정확하게 응답을 내리시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성경에 나사로가 병들었을 때 그의 누이인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이 얼른 오셔서 나사로를 고쳐주시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소중히 여기시던 그 남매의 사정을 아시고도 베다니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는 결국 나사로가 죽고 나서야 오셨습니다. 왜 이제 오셨냐는 원망 섞인 목소리를 뒤로하고,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그를 부르셨고 부활시키셨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나사로가 죽기 전에 오셔야만 살아난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그분의 때에 일하심으로 나사로를 살림은 물론 사람들에게 메시아의 확신과 부활의 소망까지 심어주셨습니다.
우리 인간의 생각으로는 가히 하나님의 때를 측량할 수 없습니다. 비록 응답이 더디게 오더라도 우리가 굳게 잡아야 할 소망은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최고의 때에 일해 주신다는 믿음입니다. 그 약속을 소망으로 바라본다면 행복한 마음으로 응답을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요.
김고은
khjc77@hanmail.net
화해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포샤의 재판은 명판결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안토니오는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면서 3개월 내에 갚지 못하면 1파운드의 살을 떼어주기로 공증서를 작성합니다. 그런데 안토니오는 그 기한을 어겼고 샤일록은 법대로 살을 도려내겠다고 재판을 걸었습니다.
이때 판사로 등장한 포샤는 샤일록에게 ‘그대가 원하는 대로 정의를 주겠다’면서 ‘살 1파운드를 도려내되, 피는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습니다. 공증서에는 ‘살 1파운드’만 기재되어 있다는 것이 그 근거였으므로 반박할 말이 없어진 샤일록은 원금이라도 달라며 애걸하지만 포샤는 차갑게 이를 기각했습니다. 이 재판이 통쾌한 이유는 공증서를 근거로 한 무리한 청구를 동일한 증서를 내세워 뒤집어엎은 논리에 있습니다.
그런데 문학성을 떠나 판결만 놓고 보면 이것이 과연 옳은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사실 논리적 판결보다는 소박한 화해가 더 좋은 해결책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판결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송비용이 많이 들며 심적 고통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재판을 하면서 당사자들의 사이는 더욱 나빠집니다. 미국은 민사 분쟁의 90%, 일본은 40%정도를 화해로 해결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화해율이 10%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화해에는 더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해는 그 자체로 과거를 치유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육은 한 마디로 난사람 만들기에 힘을 씁니다. 그러나 한사람의 실력을 높여줄 수는 있을지 모르나 교육을 받았다고 다 참된 사람으로 양육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교육이란 1명의 난사람을 만들기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100명의 된사람을 만들어내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김정옥 전도사
jcc01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