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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해야 삽니다

922호 · 2017-10-28

아마존 강 유역에 ‘구피’라는 물고기가 삽니다. 폭포 상류에 사는 구피는 밝은 색깔과 화려한 무늬를 가지고 있고, 반면에 폭포 하류에 사는 구피는 거무스름한 색깔에 단조로운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존 앤들러’라는 과학자가 구피가 사는 환경을 관찰해본 결과 폭포 하류에는 구피를 먹이로 하는 ‘파이크시크리’라는 큰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고 폭포 상류에는 이러한 천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존 앤들러는 천적을 넣지 않은 수조, 천적을 넣은 수조, 수조 바닥을 모래로 깔은 수조, 자갈로 깔은 수조 등 10여개의 수조를 준비하여 구피를 넣고 1년 동안 관찰하였습니다. 그 결과 천적을 넣지 않고 기른 구피는 색과 무늬가 화사하였고, 천적을 넣은 수조에서 양식한 구피는 회색빛의 단순 무늬를 가졌습니다. 더군다나 자갈 바닥에서 기른 구피는 자갈처럼 큰 무늬를, 모래 바닥에서 기른 구피는 모래처럼 작은 무늬를 가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생명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생존과 번식입니다. 폭포 상류에 사는 구피는 생존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번식을 위해 다른 구피에게 잘 보이도록 화사하게 변화하고, 하류에 사는 구피는 생존하기 위해 눈에 잘 띄지 않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북핵이라는 생존의 위협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사회경제적 대변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신적 측면에서 보면 인간의 타락과 비이성적 행동이 날로 심해지고, 자기주장만 펼치고 자기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극단적 성향이 날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성적으로, 물질적으로 타락한 목자와 교회에 대한 기사는 우리를 더욱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우리가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먼저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목자는 시대의 변화와 세대의 차이를 두루 고려한 새롭고 신선한 설교 말씀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합니다. 교회의 리더들은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교회와 성도를 예수님 모시듯이 지극정성으로 섬깁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목자와 교회 리더의 안내를 잘 따르면서 성도 간 상호 존중과 배려를 실천합니다. 교회는 불합리하면서도 관습적인 일부 제도를 즉시, 그리고 과감히 바꿉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우선 시도할 변화가 아닐까요?

가을에 단풍이 드는 것은 잎사귀가 주위 온도 변화에 대해 생존을 위해 부단히 환경 대응한 결과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예수님은 삶과 죽음의 변화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 험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변화해야 삽니다.

이관섭 장로

kwansup10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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