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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919호 · 2017-10-07

절실함이 낳은 저축

‘스튜핏(Stupid)’, ‘그레잇(Great)’

이라는 표현 요즘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방송 데뷔 25년차이지만 이제야

주목을 받게 된 한 개그맨이 있습니다.

그는 개그맨 ‘김생민’으로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의 ‘그 사람’으로 불리고

있는데, 생명력이 짧은 정글 같은 방송계

에서 한 프로그램에 20년 넘게 출연하고

있는 착실한 방송인입니다. 그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지상파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고 그야말로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이렇습니다. 그는 유명 방송인

들처럼 1회 출연료가몇 백,몇 천만 원을

호가하지 않는 조연 연예인입니다. 다른

연예인들보다 벌이가 적었던 그는 리포터

첫 월급 28만원 중 20만원을 저금할

정도로 절약할 수밖에 없었고, 절약과

저축은 그의 삶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개미같이 일하여 저축한 그는 17년을

착실하게 모은 끝에 2013년 10억이 넘는

돈을 모았고, 비싸기로 소문난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살게 됩니다. 이런 그의

노력을 알았는지 사람들은 그에게 절약의

비법, 저축팁 등을 물어보고 한 팟캐스트

(인터넷망을 통한 오디오 파일) 프로그램

에서 시청자들의 영수증을 받아 착한 소비

(그레잇)와 불필요한 소비(스튜핏)를

구분해주고 더 많이 저축할 수 있게 도와

줍니다. “바쁘면 돈을 안 쓴다.”, “옷은

기본이 22년”, “안 사면 100% 할인”,

이런 명언들에 사람들은 그를 따라 통장을

늘리고 지출을 줄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는 대한민국을 비판하며

‘YOLO(You only live once)’와

‘탕진잼’의 가치관으로 ‘인생 그 까짓

거’의 삶 가운데 그의 절약과 저축의

습관은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지출에 앞서

‘절실함’이 선물해주는 ‘만기통장의

기쁨’을 강조합니다. 총회장 목사님과

이시대 목사님을 통해 1년 월급을 한

순간의 즐거움이나 여행으로 탕진하는

젊은이들을 질책하셨습니다. 믿음의 조상

요셉은 풍년에 20%를 저축하여 흉년

때에 대비한 것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

‘개그맨 김생민’을 본받아 단순히

아끼는 것이 아닌 꼭 필요한 소비와 함께

저축을 통해 더 나은 미래에

투자해봅시다.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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