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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아카데미 개강 - 섬김의 참 의미

916호 · 2017-09-17

타는 듯한 여름이 가고 청량한 가을 내음이 가득한 9월 5일, 2017 후반기 JC아카데미가 개강했다. 이번 학기 JC아카데미는 대대적인 개편을 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기존 금요일 강의를 화요일로 옮긴 것이다. 이는 아카데미에 참석하는 젊은이들 90%가 직장인인데 기존 강의가 금요일에 진행되다보니 회사에서 잔업무가 남거나 회식이 있어 종종 늦게 오거나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시대 목사님께서 그런 청년들의 사정을 들으시고 더 많은 이들이 아카데미에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에 강의를 금요일에서 화요일로 옮겨주셨다. 이런 목사님의 배려에 부응하듯 지난 9월 5일, 목사님께서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엘루체 컨벤션홀은 말씀을 사모하는 젊은이들로 가득 찼다. 이날 이시대 목사님은 요한복음을 강해하셨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내 발 뿐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요13:1~10).

유월절 전 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시는 세족식을 거행하신다. 더운 기후의 이스라엘 지역 특성상 유대인들은 샌들 형태의 신발을 신었고 사막이 많은 지역이기에 발이 쉽게 더러워졌다. 이에 유대인의 풍습에서 식사 전에 발을 씻기는 것은 종들이나 하는 하찮은 일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은 종들처럼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직접 닦아 주시며 섬김의 본보기가 되셨다. 그리고 후에 십자가의 고난과 함께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며 죄 많은 우리들에게 희생으로 인한 사랑의 완성을 보여주셨다.

그런데,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닦는 행위 중에 수제자인 베드로는 예수님이 자신의 발을 닦는 것을 너무 황송하여 사양한다. 이에 예수님은 자신이 베드로의 발을 씻겨주지 않으면 본인은 베드로와 상관이 없다고 하시고 경고에 놀란 베드로는 온몸까지 씻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에게 이미 목욕을 하여 깨끗해진 사람은 발에 묻는 먼지만 그 날 그날 씻으면 된다고 하신다. 이는 예수님의 발을 씻어주는 행위 자체가 제자들의 죄 사함과 관련이 있음을 교훈하신 것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자마자 목욕을 한 것처럼 죄 사함(원죄)을 받는다. 이에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제자들이 발을 씻은 것처럼 자신이 지은 죄(자범죄)를 회개하며 용서를 받아야 함을 설명하신 것이다.

목사님께서는 이 날, 세족식 사건을 통하여 섬김의 또 다른 의미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섬김이란 사전적 의미는 ‘신(神)이나 윗사람을 잘 모시어 받든다’는 것인데 섬김의 방향성은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임을 설명해주셨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발을 씻겨주시는 것도 섬김이지만 베드로가 예수님이 자신의 발을 잘 씻겨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섬김이라고 설명하셨다. 이는 섬기는 이의 마음을 섬김을 받는 이가 잘 알 때 쌍방향의 섬김이 성립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을 낮추고 희생하는 것도 섬김이오, 섬겨주는 이의 마음을 그대로 받는 것도 섬김임을 깨닫고, 내가 먼저 섬기고 남이 나를 섬겨줄 때 감사히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자.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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