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마음, 정신으로!
나는 제9차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선포했다. 10월 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다.
지금 나의 마음에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기도성회를 통해 평화통일에 레일을 깔고 있으니 머지않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통일이 우리에게 도래한다는 것이 기대하는 바요, 크게 우려하는 바는 ‘까짓 한 번 해봤는데 쉽지 뭐.’ 하는 나태한 생각과 안일한 생각이 그것이다.
여리고성 공략에 성공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성에서 패배한 원인을 나는 안다. ‘그 정도야.’ 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알기에 9차에 걸친 기도성회로 우리 목사들과 직원들과 성도들이 타성에 젖었을까봐 심히 걱정된다.
그 때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92년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집회를 하던 때의 정신으로. 첫 시청 앞 집회를 위해 몇 달 동안 밤을 새며 고민하고 부심했던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 작품이 그냥 얻어진 것이던가!
나는 뭐든 명작을 원한다. 시장에서 1등이 아닌 것은 다 거둬들이라던 어느 기업가의 정신이 내게도 있다. 더욱이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것에 대충은 없다. 하나님을 감동시킬 만한 작품이어야 하나님이 우리의 소원하는 것을 이뤄주시지 않겠는가.
나는 나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이기를 바란다. 준비하는 자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믿는다. 단을 쌓는 일이나 홍보하는 일에 모두 힘을 다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믿는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라고 하신 말씀이 모두의 것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제 약 한 달 남짓의 준비기간이 있다. 명작은 열정과 노력의 대가이며, 고통과 번민의 산물이니 모두가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자. 기도하여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해보자. 그래서 또 한 번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