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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내가 있어야 남을 줄 수 있다

908호 · 2017-07-23

제 바로 밑의 동생이 부도위기에 처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어머니가 저를 불러 “네 동생 좀 도와줘라. 네가 장남이니 아버지 대신 아니니? 부도 좀 막아줘라.”고 신신당부 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해보니 도와줄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네 자식이면 이러겠느냐?”며 많이 섭섭해 하셨습니다. 그 때 제가 어머니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 지금 걔를 도와주면 서로 다 죽는 겁니다. 내가 살아야 나중에 걔를 살릴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살아야 남을 살릴 수 있습니다. 내가 있어야 남도 주는 겁니다. 내가 실력이 있어야 남을 가르칠 수 있고, 내가 건강해야 남을 도울 수 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는 말씀도 내가 구원을 받아야 남도 구원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정한 시간에 기도를 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도 이 기도시간에 맞춰 성전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이 때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 앉은뱅이는 성전 미문 곁에 자리를 잡고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앉은뱅이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자 한 푼 달라고 구걸합니다.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보고 “우리를 보라.”고 말합니다. 앉은뱅이가 뭘 줄까 기대하며 베드로와 요한을 쳐다보자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행3:6)고 했습니다. 그리고 앉은뱅이를 일으키니 다리에 힘이 들어가 바로 뛰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어떻게 앉은뱅이에게 금이나 은보다 더 큰 선물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들에게는 예수 이름의 권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4장에 보면 베드로가 예수의 부활을 전하고 병을 낫게 하다가 붙잡혀 공회에 넘겨졌을 때, 대제사장들과 관원들이 “무슨 권세와 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고 묻자 베드로가 당당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행4:10)고 한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하늘의 것과 땅의 것, 땅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지으신 것으로 그 분 앞에 복종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모든 권세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넘기셨습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28:18). 하나님의 권세가 예수 그리스도께 그대로 이양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요1:12), 예수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면 그 권세가 우리에게 임하게 됩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행1:8). 예수님이 하나님께 권세를 받아 우리에게 넘겨주신 것입니다.

목회 32년 동안 저는 오직 제게 있는 예수 이름의 권세로 귀신을 쫓고, 소경을 눈 뜨게 하고, 벙어리를 말하게 했으며,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많은 불치병들을 고쳤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목회는 예수 이름의 권세, 즉 능력으로 하는 겁니다. 하늘나라를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고전4:20).

그런데 말입니다. 내게 있는 건강, 내게 있는 돈, 내게 있는 실력, 내게 있는 예수 이름의 권세를 더 커지게 하는 비결이 있습니다. 더 확장되고, 더 불어나는 비결 말입니다. 바로 나누는 것입니다. 세상은 쓰지 않고 모아야 늘어나고 불어난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잠11:24). 그 하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

언젠가 우리 신학교 교수 중 한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신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제 실력이 늘었습니다.” 그럼요, 지식과 지혜도 나누면 늘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가진 복음도 나눠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 더욱 큰 믿음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전도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물질을 나누는, 즉 구제를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구제를 하면 줄어드는 게 아니라 더욱 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잠11:25). 미국이 오늘의 경제대국이 된 것도 많은 나라를 원조했기 때문입니다. 능력도 자꾸 사용해서 귀신을 쫓고 병을 고쳐야 더 큰 능력이 오고, 예수님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칼을 쓰지 않으면 녹이 슬듯, 자동차를 쓰지 않으면 고철이 되고 말 듯,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나님이 더 큰 능력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목회 초기에 한국일보에 칼럼을 쓰면서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리 기도원에도 무료급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모 기업의 회장이 된 집사에게 이 일에 동참하라고 했습니다. 그 때 그 집사 부부가 쌀 80kg짜리 50가마를 드린다고 해서 제가 안 받겠다고 했습니다. 제일 좋은 쌀로 200가마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 부부는 제 말을 믿음으로 받더니 트럭에 쌀 200가마를 실어 기도원에 보냈습니다. 그 후 그들의 기업은 승승장구했고, 지금 큰 건설회사가 되었습니다. 하늘나라에 심는 것은 좀이 먹지 않고, 옥토에 뿌린 씨처럼 30배, 60배, 100배로 늘게 됩니다.

요즘 기도원에서 수련회 준비를 하고 있는데, 서울과 인천 교회는 물론이고 지교회에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며, 각종 야채와 아이스크림에 휴지까지 가지고 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법, 곧 나누면 늘어난다는 법을 아는 아주 귀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뭐 가져오라는 소린가 보다.’ 이렇게 들으시면 안 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뿐입니다. 복음이란 복된 소식입니다. 여러분이 복 받기를 바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얼마 전에 기도원 근처의 맛집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그마치 반찬 가지 수가 30가지나 되었습니다. 반찬을 겹쳐놓을 정도로 상에 가득하고 푸짐했습니다. 제가 주인에게 이렇게 해서 뭐가 남겠냐고 했더니만, 그 주인 하는 말이 “퍼주고 망한 집 없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샘의 물도 계속 퍼내야 물이 마르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것의 출발점은 나입니다. 내가 있어야 남에게 줄 수 있습니다. 내가 불이 붙어야 남에게도 불을 붙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게 있는 것을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눌 때 그것이 흔들어 눌러 넘치게 내게 돌아옴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건강이 있을 때 봉사하세요. 그게 나누는 겁니다. 돈이 있을 때 구제하고 하나님 나라에 심으세요. 지식이 있거든 지식을 나눠 좋은 세상을 만드세요. 내게 받은 능력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입증하여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세요.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건강을, 돈을, 지식을, 능력을 주신 이유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을 나누고 베풀고, 하나님 나라에 심어 더 많이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남의 일에 상관말고 네 땅부터 기름지게 하라

기쁨, 나누면 두 배 슬픔, 나누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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