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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연장이 좋아야 일이 즐겁다(마28:18~20)

901호 · 2017-06-03

지난 주, 어느 장로가 기도원 사택에 백일홍을 기증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장로가 회사 총수인지라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회사 사람들이 대형트럭에 커다란 백일홍 두 그루를 싣고 들어왔습니다. 사실 저는 기도원 사택 대문이 좁아서 이걸 어떻게 대문 안으로 들여오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네들이 일하는 방법에 저는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우리 기도원 식구들과 저는 대문을 통해서만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네들은 대형크레인으로 담장을 넘겨 이 나무들을 옮기는 것 아닙니까? 놀라웠습니다. 대문을 통과했다면 다들 고생했을 텐데 크레인으로 간단히 해결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연장이 좋으면 일이 즐겁고, 쉬워집니다. 한 시간 삽으로 땅을 파는 것보다 포클레인으로 한 번 푹 파는 게 낫습니다. 기도원에서 보니까 여러 사람이 해도 버거운 일을 트랙터 한 대가 해내고, 지게차가 거뜬히 해냅디다.

여러분, 저는 삶 속에서 연장의 이름을 ‘지혜’라 부르고 싶습니다.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무릇 너의 얻은 것을 가져 명철을 얻을찌니라”(잠4:7).

지혜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최고의 연장입니다. 그것을 알았기에 일천 번제를 드린 후 꿈속에 나타나신 여호와 하나님이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왕상3:5)고 물었을 때 솔로몬은 다른 것을 구하지 않고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여러분, 지혜란 생활로 직결되는 지식이요,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입니다. 어느 재벌의 상속녀가 있었습니다.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어 신랑감을 찾는데, 그의 아버지는 많은 재산을 지켜줄 지혜로운 사위를 얻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사위후보들을 하나씩 딸과 데이트를 시키는데, 잠실야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를 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관객이 다 차서 표가 매진일 때요. 그 때 딸이 신랑후보에게 “경기를 꼭 보고 싶다. 경기장에 꼭 들어가게 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신랑후보가 암표를 구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그러다 여의치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다고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다들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한 신랑후보는 이 상황이 오자 여자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는 어디서 구했는지 고층아파트에서 이사할 때 쓰는 고가 사다리차를 빌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여자와 함께 짐 싣는 자리에 앉아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는 경기장을 내려다보며 야구경기를 즐겼습니다. 당연히 상속녀는 그 남자와 결혼했지요. 이것이 지혜입니다. “지혜도 보호하는 것이 되고 돈도 보호하는 것이 되나 지식이 더욱 아름다움은 지혜는 지혜 얻은 자의 생명을 보존함이니라”(전7:12).

지혜 중의 으뜸은 ‘사람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사람만한 연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가장 먼저 제자를 삼으신 것입니다(막3:16~19). 외줄보다 삼겹줄이 강하고, 혼자 하는 것보다 똑같은 연장을 줘서 함께 일하면 훨씬 능률적이니까요.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중풍병자를 보십시오. 중풍병을 앓아 옴짝달싹 할 수 없는 그가 어떻게 예수님 앞에까지 갔습니까? 바로 친구를 활용한 것입니다. 더욱이 그들이 창의력과 도전의식이 뛰어난 자들인지라 어려운 환경을 뚫고 목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상의 연장은 없습니다.

또 느헤미야는 어떻습니까? 그는 아닥사스다 왕을 움직여서 그가 그토록 원하고 소원하는 예루살렘 성곽 재건을 이루지 않습니까? 능력 있는 자를 잡아 쓰는 것이 지혜입니다.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연장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도르래를 이용하면 무거운 것도 훨씬 쉽게 들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저는 다음 주에 있을 벨라루스 집회에도 그 지역의 재력가나 권력자를 잡아 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업들이 인재중심의 경영을 하는 것도, 인재사냥에 사활을 거는 것도 결국 그들이 최고의 연장이기 때문입니다. 각 분야 최고의 사람으로 인해 최고의 대학이 될 수 있고, 최고의 음식점이 될 수 있고, 최고의 학원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잠11:30).

여러분, 영적인 일을 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쓰는 것이 지혜입니다. 어떤 사람이냐? 은사를 가진 사람을 쓰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그런데 이 임무를 완수하려고 하면 그냥은 안 됩니다. 맨 땅에 헤딩을 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그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받은 후에 나가라고 한 것입니다. 왜요? 연장을 받은 후에 나가서 일을 해야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받은 후에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회개하면 성령을 받게 되고, 그에 따른 은사도 받게 됩니다. 은사(恩賜)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신자들에게 주시는 다양한 은총을 말합니다.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성취할 수도, 소유할 수도 없는 하나님이 주시는 절대적인 능력이지요. 고린도전서 12장에는 다양한 은사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고전12:8~10). 각 사람에게 맞는 연장을 주시는 것입니다.

제가 오늘날 세계 72개국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이 성령의 은사 때문입니다. 지혜와 지식의 말씀으로 사람을 감화시키고, 병 고치는 은사로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눈 먼 자를 보게 하며, 벙어리 된 자가 말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꼬부라진 것을 펴게 하며, ‘예수이름’으로 바람을 잠잠케 하고 비를 멈추며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방언으로 하나님과 교통함으로 하나님의 깊은 속을 통달하여 장래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제 힘으로 어떻게 복음을 전하겠습니까? 연장 없이 어떻게 일을 했겠습니까?

그런데 이 연장을 저 혼자 가지고 있는 것보다 성도가 다 가지고 있다면 더욱 일이 잘 되겠지요. 그래서 교회가 부흥하려면 모든 성도에게 성령 세례를 주어 연장을 갖게 하고, 또 연장을 가지고 다룰 줄 아는 사람을 쓰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초창기 급속하게 부흥되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어디 그럽니까? 은사를 가진 사람을 제한합니다. 목사보다 전도사가 능력이 있으면 내쫓습니다. 어느 교회는 방언기도 하는 것도 잘못 되었다고 한답니다. 그러니 교회가 어떻게 부흥하겠습니까? 연장을 다 빼앗는데요. 부흥은 고사하고 귀신이 판을 쳐서 교회가 싸우고 쪼개지는 것입니다.

쓰지 않으면 녹슬고 무뎌집니다. 자주 쓰는 열쇠는 반짝이지만, 안 쓰는 열쇠는 녹슬어 문을 열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않으면 힘이 더 드는 것입니다(전10:10). 그러니 연장을 써야 합니다.

여러분, 지혜가 최고의 연장입니다. 그런데 참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그러므로 지혜가 부족하거든 꾸짖지 않으시고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약1:5). 하나님이 당신을 지혜롭게 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일꾼에게 연장을 주고

군인에게 무기를 준다

물은 퍼내야 마르지 않고

무딘 연장은 갈아야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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