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신발
당뇨병 환자에 있어 신발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병은 혈액순환 장애와 신경손상으로 인해 발의 감각이 떨어지고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발에 감각이 없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므로 상처 부위는 쉽게 감염이 되고 면역성 저하로 치료는 어렵게 되며 심지어는 절단으로까지 이르게 된다. 따라서 발의 보호가 우선적이며 신발이 그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당뇨인의 15~20%가 발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신발 고르기로부터 시작된다. 다음은 당뇨병 환자가 구두를 신어야 할 경우 좋은 구두 고르는 방법이다.
1. 앞부분이 넓고 높은 형태의 구두: 구두와 발가락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발가락의 상처를 예방해줘야 한다. 구두의 앞부분이 넓고 높은 형태로 제작해 신는다.
2. 발바닥 전체에 압력이 골고루 분포할 수 있는 구두: 발바닥에 가해지는 체중의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야 하며 발바닥 전체에 압력이 골고루 분산되도록 한다.
3. 구두창이 둥글고 높은 구두: 통증에 가장 민감한 부분인 발등과 볼 부위의 압력이 감소하도록 구두창이 둥글고 높아야 한다.
4. 외부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구두: 외피와 내피사이에 부드러운 스펀지 등을 사용해 외부에서 충격이 오더라도 발을 보호해야 한다.
5. 안전한 보행을 도와주는 구두: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의 균형을 잡아주어 변형을 막고 불균형한 보행이 되지 않도록 하여 통증 해소와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6. 가볍고 미끄럼 방지 밑창이 있는 구두: 당뇨병 환자의 신발은 가죽이 부드럽고 발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하여 아주 가벼워야 한다. 또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밑창을 사용해 낙상 등의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라고 모두 특별한 신발이나 깔창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볼이 넓고 쿠션이 좋은 운동화면 된다. 발바닥에 굳은살이나 압력이 모이는 부위가 있으면 깔창만 맞추어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 변형이 심한 발이나 발가락 한두 개를 잃었을 경우에는 맞춤 신발이 필요하게 되는데 의사와 상담 후 좋은 제작사를 통해 맞추어야 한다.
Dr. 조희경
pearl9230@naver.com
어머니의 희생의 사랑
어미 우렁이는 수많은 천적들로부터 알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제 몸속에 알을 낳아 품는다. 몸 안의 새끼들은 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한다. 한 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에게 먹이로 주고 빈껍데기가 되어 조용히 물에 떠내려가며 생을 마친다. 살을 깎아 먹이는 어미의 희생은 마치 우리의 죄악을 위해 십자가에서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 남기지 아니하시고 다 쏟으시며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사랑을 보는 듯하다.
성경 속 탕자와 비슷한 사례다. 어머님을 말년에 형님 내외가 모셨는데,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자꾸 길을 잃어버리고 이상한 행동을 해서 형님과 형수가 무척 힘들어했다. 둘째 아들은 그 당시 사업이 잘되지 않아 결국 이혼하고 혼자 노숙자처럼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둘째 아들은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형수에게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둘째 아들이 온다는 말에 어머니는 들떠서 어쩔 줄 몰라 하셨다. 저녁 시간이 되어도 둘째 아들이 오지 않자 어머니 식사를 먼저 차려 드렸다. 그런데 어머니가 음식들을 몰래 주머니에 넣는 것이었다. 가족들이 어머님의 행동을 보고 놀라서 말렸지만, 맨손으로 뜨거운 찌개 속의 건더기들까지 집어 주머니에 넣었다. 그러고는 누가 빼앗기라도 할까봐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를 않았다. 밤이 되어서야 둘째 아들이 왔고, “어머니, 저 왔습니다.”라는 둘째 아들의 인사를 듣고서야 어머니는 방문을 열었다. 어머니는 주머니에서 온통 한데 뒤섞인 음식들을 둘째 아들에게 꺼내놓으며 말씀하신다. “아가, 배고프지? 식기 전에 어서 먹으렴.” 어머니의 손은 뜨거운 찌개를 주머니에 넣느라 여기저기 물집이 잡혀 있었다. 아들은 명치끝이 찌르듯 아파서 아무 말도 못 한 채 어머니를 안았다. 어머니는 다른 것은 다 몰라도 둘째 아들이 어려운 상황에 부딪쳐 있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고, 자식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서는 내 한 몸 부스러지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마치 우렁이 어미처럼.
오늘도 우리네 부모님은 자식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고 계신다. 아무리 바빠도 자주자주 전화 드리고 찾아뵙자. 부모는 자식의 건강한 목소리와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하신다.
임택함 목사
cjcc1004@hanmail.net
나의 귀감, 사도 도마
사도 도마는 내 신앙의 여정에 귀감이 되는 분이다. 전승에 따르면 제자들 중에서도 굉장한 영성을 지닌 분이라고 전해진다. 그런 도마를 우린 다만 의심 많은 제자로 폄훼하고 만다. 그러나 나는 성경을 읽으면서 도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죽음과 고난 속에서 주님을 따르던, 죽음도 불사했을 도마는 혼자만 부활하신 모습을 보지 못한 제자들 중 왕따였다. 그 때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 실망감과 분노…. 도마는 피눈물로 기도했다. 주님을 직접 만나 뵙기를. ‘내가 왜 너희들이 만난 주님을 건네 들어야 하냐.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그의 하나님이지 내 하나님이 아니다. 너희들이 만난 예수님은 내 예수님이 아니다. 내가 그 못자국을, 옆구리를 만져보리라.’ 피눈물로 기도할 때 8일 만에 다시 임하신 주님께서 도마에게 당신의 못자국과 옆구리를 그의 집게손가락으로 확인시켜주셨다. 천하 인류에 부활하신 주님의 몸을 만져본 사람은 오직 도마뿐이다. 사랑하는 마리아조차 손대는 것을 허락지 않으시고 오직 도마만이 그 존귀한 옥체를 만져본 것이다. 그래서 도마의 집게손가락을 인류 중에 가장 복된 집게손가락이라 한다. 그 귀한 은혜로 도마는 인도에까지 복음을 전하며 달궈진 접시위에 태워지고 허리가 잘려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무슨 망설임이 있었으리요. 그 귀한 도마의 체험. 어찌 잊을 수 있으리오. 그 손가락의 감촉을.
나는 남이 만난 하나님의 간증을 은혜롭게 여기지만 내가 만난 하나님이 아니면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다. 그래서 도마는 내 신앙의 여정에 귀감이 되고 있다. 내가 만난 예수님을 늘 증거하시는 우리 목사님이 그래서 나는 좋다.
이광주 전도사
유비무환(有備無患)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모두가 잠든 새벽, 북한은 기습적으로 38도선을 넘어 남침을 감행했습니다. 그 날은 주말이어서 남한 병력의 절반 이상이 외출한 상태였습니다. 군 내부에서는 며칠 전부터 북한 쪽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보고가 들어왔지만 수뇌부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비상경계 태세를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이 38도선 쪽으로 병력과 무기들을 최전방 배치하면서 은밀하게 전쟁을 준비하는 동안, 남한은 주한미군도 철수한 상태에서 5월에 제2대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하고 전쟁 직전인 6월 19일에는 대한민국 제2대 국회가 활동을 시작하는 등, 전쟁에 대한 대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방심하고 있던 사이 북한군에게 허를 찔린 남한은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고, UN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있던 9월 15일 이전까진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려 내려오는 위기상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로서는 안타까운 역사의 순간이었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우리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지 않으면 그만큼 적에게 허점이 드러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조선 선조 때 외세의 침략에 대비하여 10만 병사를 양성할 것을 주장했던 율곡 이이의 말을 왕과 대신들이 들었더라면, 임진왜란 때 조선이 왜구의 침입에 무방비 상태로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 가운데서 벌어지는 영적 전쟁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악한 마귀는 우리가 평안하고 안일할 때를 노립니다. 다윗은 한가로이 궁궐을 거닐 때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고 음행과 살인이라는 죄악 가운데 넘어졌습니다. 왜 사람들이 점점 죄악에 무감각해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열정과 의욕을 잃어버릴까요? 악한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이 방심하는 틈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 예비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입니다. 환난의 때에 문 밖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지 않도록 늘 성령의 충만함과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합시다.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24:44).
신혁주 전도사
blessedmic@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