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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행동으로 말한다

897호 · 2017-05-06

지난해 말부터 숨 가쁘게 진행돼온 헌정과정을 통해 이제 곧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복잡한 이야기할 것 없이 이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믿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왔고, 기도한 것은 받은 줄로 믿기 때문이다.

믿음은 그냥 말로 ‘믿습니다’ 해서 확증되는 게 아니다. 믿음은 행함이 수반되어야 완성되는 것이다.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행동은 다르게 해버린다면 이는 결코 믿음이라 할 수 없다.

야고보 사도 역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 영혼 없는 몸이 죽은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14~26).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내일 모레면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국가와 민족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기도했다고 하면서, 또한 기도한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하면서 국민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는 진실로 행함이 없는 믿음이요, 죽은 믿음이 되고 말 것이다. 기도한대로 정말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인물이 누구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현명한 선택을 통하여 시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행동하는 믿음이라 생각한다.

국가 지도자를 세우고 폐하시는 건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는 일이다. 아마도 그동안의 여러 대선을 경험하면서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유력 대선주자들이 낙마하는 사건들이 결코 길지 않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도 많지 않았던가. 세상 사람들은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고 말하지만, 그게 바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역사에 신성한 투표의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적극 동참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딤전2:1~2). 각 대선주자들의 정책이 어떠한지 꼼꼼하게 살펴서 우리의 신앙생활이나 교회의 존립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게 되지는 않을지 점검해야한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안 등이 실제로 교회에 얼마나 큰 피해를 끼치고 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인권을 앞세운 법안들이 교회를 핍박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성결혼의 주례를 거부한 목회자나 동성의 혼인신고를 거부한 공무원이 체포 구금되는 일들이 미국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하지 않던가.

악한 마귀는 인본주의를 앞세워 교회를 핍박하고 파괴하려 몸부림치고 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의 말처럼 끊임없이 우리의 편안한 신앙생활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이런 국가적 선택의 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의 권리가 훼손되고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우리에게 주신 자유는 결코 저절로 담보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영적 싸움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악은 성실하다. 악은 대충이 없다. 어떻게 하면 우리 믿는 자들을 멸망으로 몰아넣을까 끊임없이 획책하며 최선을 다해 물고 늘어진다.

우리 믿는 자들은 성령이라는 예수 이름의 가공할 첨단무기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첨단무기만 갖고 있으면 무엇 하겠나? 쓸 줄도 모르고, 쓰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데 말이다. 그래서 지식을 함양하고 날이 서도록 갈고 닦아 빛을 발해야 한다. 이것이 행동하는 믿음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자세가 아닐까.

이번 대선에 모두가 적극 동참하여 우리나라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한 뜻이 반드시 우리가 기도한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한은택 전도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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