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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원

889호 · 2017-03-11

네 소원(所願)이 무엇이냐 하고 하나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大韓獨立)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

(自主獨立)이오.” 라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同胞)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칠십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하여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達)하려고 살 것이다. 독립이 없는 백성으로 칠십 평생에 설움과 부끄러움과 애탐을 받은 나에게는,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이, 완전하게 자주 독립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보다가 죽는 일이다. 나는 일찍이 우리 독립정부의 문지기가 되기를 원하였거니와, 그것은 우리나라가 독립국만 되면 나는 그 나라의 가장 미천(微賤)한 자가 되어도 좋다는 뜻이다.』

이 글은 백범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이라는 글의 일부다.

하나님이 나에게도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이 나라의 평화통일입니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면 “전쟁만은 안 됩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평화통일입니다.” 라고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전쟁은 안 됩니다. 아름다운 이 강산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게 평화통일 되게 해주십시오.” 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 이초석의 소원은 이것이다. 국가 없는 백성은 국가 있는 개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기에, 전쟁은 모든 희망의 종착역임을 알기에 그렇다. 나는 내 사무실에 걸려 있던 ‘세계교구’ 라는 글귀 대신에 시청 앞에서 했던 평화통일 기도성회 사진을 걸었다. 세계교구도 이 나라에 평화통일이 도래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3월 27일부터 춘계산상집회를 열고, 또 5월 3일 서울시청광장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성회를 개최한다. 기도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도 여러분이 기도해주길 바라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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