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지 못할 나무라~~
작년 말 수요예배 때 나는 ‘올라가지 못할 나무, 쳐다보라’는 설교를 했다. 이 설교를 듣고 이봉훈 권사님이 문자를 보내왔다. 그 내용이 감동적이라 싣는다.
“목사님, 어제 설교를 듣고 너무 기뻐서 몇 자 올립니다. 설교제목이 너무 멋져요. 저는 1967년 수도여고 졸업 후, 그해 대학에 떨어지고 집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천국에 계신 엄마의 소원이 제가 대학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소원도 풀어드리고, 한편으로는 엄마 성화에 못 이겨서 졸업한 다음해에 처음 생긴 예비고사에 응시하여 합격하고 대학에도 합격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오빠와 남동생이 대학에 다니고 있었기에 입학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살림이 넉넉한 외삼촌께 입학금 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이, ‘얘, 올라가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 마라. 내가 돈 있으면 국회의원 하겠다.” 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당시 입학금이 7만원 정도였어요. 하는 수 없이 고교선배 언니에게 4만원 빌리고, 동네 돈놀이(일수)하는 아줌마에게 3만원 빌려서 입학했는데 다행히 1학기 기말고사에서 과수석을 해서 동창회 장학금을 받아 2학기 등록하고, 2학기 말에도 과수석이어서 5.16 장학금으로 졸업할 때까지 공부하고, 졸업 후 순위고사 합격하여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퇴직했습니다. ‘올라가지 못할 나무, 쳐다봐라’는 설교 너무 감사합니다. How wonderful!
1990년 1월 3일 등록 후 지금까지 목사님 따라서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올해엔 더욱 건강하세요, 설교 후 힘들어하시는 목사님 모습에 가슴이 시려옵니다. 목사님, 올핸 정말 30대의 기력을 회복하시길 늘 기도합니다.”
그렇다.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없다. 오직 올라가려는 도전의식이 없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