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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호 목차 › 객원컬럼

꿈과 상상력의 시대

874호 · 2016-11-27

흔히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21세기의 혁명적 변화의 파고가 거센 오늘,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그야말로 전인미답(前人未踏)의 형국이다.

우리는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오로지 추격자의 자세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선진국들이 이루어놓은 성과를 롤모델 삼아, 말하자면 이미 그들이 찾아놓은 정답을 좇아 달려온 셈이다. 그런 열성적인 노력의 결과로 우리는 오늘의 번영을 이루었다. 국가가 주도하고, 대기업이 선도하는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 달려온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교육도 정답교육이 지배했고, 학업 성적이 우수한 인재들을 앞세워 선진국 따라잡기에 올인했다. 실패자들, 성적 낙오자들까지 챙길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와 이룬 성과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다. 더 이상 기존의 추격자 전략을 앞세운 국가주도형 성장패러다임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추격자의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지금은 중국, 인도, 베트남 등으로 대표되는 무서운 추격자들에게 쫓기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는 전인미답의 새로운 개척지를 향해 도전해야 한다. 즉 국가성장 패러다임의 변혁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돈을 좇는 전략이 아니라 꿈을 좇는 전략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제는 정답을 잘 맞히는 인재가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않고 새로운 도전을 마다않는 창조적 인재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실패를 징벌할 게 아니라 많은 실패를 통해 세계를 개척해가는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왜? 이제 우리는 확실한 답이 없는 길을 개척해가며 불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답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진국들이 수백 년에 걸쳐 수행했던 일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척해온 일들을 이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다.

대기업 위주의 시장개척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앞세워 다양한 분야를 공략해야 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탐색하는 척후병 역할을 대기업에 맡기는 것은 너무 위험성이 큰 투자이기 때문이다. 우수인재들이 아파트 평수 늘리는데 골몰하고, 대졸자의 70%가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나라는 지속가능한 국가라 할 수 없다. 오히려 우리 젊은이들이 더 많은 창업에 도전하도록 해야 하고, 그들의 꿈이 비록 허황되어도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며 지원해야 한다.

목사님은 지난 청소년수련회를 통하여 ‘남들이 비웃는 꿈을 꾸라’고 강조하셨다. 남들이 ‘그럴듯한데?’ 하며 수긍하는 꿈이 아니라 ‘정신 나간 놈’이라고 비웃는 꿈을 꾸고 이에 도전하라고 말씀하셨다. 고정관념의 혁파, 생각의 틀을 깨는 혁명적 사고, 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던 이야기다. 바야흐로 꿈과 상상력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Henry Han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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