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만나느냐
요즘처럼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잠13:20)는 말씀이 실감나게 가슴에 와 닿은 적이 없다. 작금에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들 때문이리라.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다. 환경 가운데서도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어떤 사람과 손을 잡느냐, 어떤 사람의 조언을 듣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자주 말한 것이지만, 나는 목회 초기에 두 가지 꿈을 꿨다. 한 목사님과 벌거벗은 채로 잠을 자는데 폭풍한설이 몰려와 얼마나 추운지 실제로 자다가 깼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목사님과 자는데 너무 따뜻하고 포근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하나님 뜻이라 여겨 후자 목사님의 목회 노선을 따랐다. 만일 내가 첫 번째 목사님처럼 목회를 했더라면 오늘날의 나는 없다.
여자 팔자 시집 가봐야 알고, 남자 팔자 장가 가봐야 안다는 말이 뭔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일생을 좌우한다는 뜻 아닌가. 사업 파트너를 잘못 만나 고생한 성도들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그래서 성경은 시편 1편을 통해 만남의 중요성을 각인시킨다.
잘못 만난 인연은 가차 없이 잘라내야 한다. 값싼 눈물 앞에 약해지면 안 된다. 내가 살고 봐야 할 것 아닌가. 사울 때문에 가슴 아파했던 사무엘에게 하나님은 뭐라 하셨나? 단호히 그와 관계를 접으라고 하시지 않았는가. 잘못된 만남에 연연하던 삼손의 운명처럼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있는가? 어떤 사람과 동업하고 있는가? 식물은 환경을 바꾸지 못하지만, 사람은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니 나쁜 환경이거나 유익하지 않은 환경이거든 당장 그 자리를 옮겨라. 그래야 당신이 산다.
예수님을 만나 당신의 운명이 바뀐 것처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인생이 악과 선, 저주와 축복, 지옥과 천국으로 갈림을 알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