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동력(動力)은 신뢰에서 나온다
지난 8일, 총회장 목사님은 인천교회의 교역자, 장로를 비롯한 직분자들을 급히 소집하였다. 이는 금주 총동원전도주일에 앞서 교회 직분자들을 독려하기 위함이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인천교회 소성전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은 이 교회의 중추적인 인물들입니다. 즉 리더(leader)입니다. 그런데 가정이, 단체가, 교회가, 나라가 동력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리더가 신뢰를 잃을 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사태가 이런 경우입니다. 신뢰를 잃은 목사나 신뢰를 잃은 단체장을 누가 따라가겠습니까? 대통령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신뢰는 어떻게 얻습니까? 언행일치의 삶을 살 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말은 번지르르 한데 행동은 엉망이라던가, 입만 열면 뻥이나 치고 거짓말이나 한다면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런 자가 리더로서 명령을 하고 부탁을 한다면 누가 그 말에 움직이겠습니까? 그래서 큰 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깨끗한 자가 되라고 하는 것입니다. 목사가 말을 해도 성도들이 안 듣습니까? 장로가, 조장 구역장이 부탁해도 성도가 복지부동입니까? 그건 성도의 잘못이 아닙니다. 신뢰를 잃은 리더의 책임입니다. 동력의 근원은 신뢰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나무를 아름드리로 키우려면 몇 십 년, 몇 백 년 걸리지만 자르는 데는 한 순간입니다. 신뢰를 얻기란 힘들어도 잃는 건 순간이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일거수일투족에 심사숙고하세요. 여러분이 그렇게 된다면 많은 무리가 여러분을 따를 것입니다. 신뢰보다 무서운 파괴력을 가진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기인생을 살지 말고 바둑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도 장기를 두어보고, 바둑을 두어봐서 잘 아시겠지만, 장기는 왕을 잡으면 이기는 게임이기에 왕을 지키는 많은 지킴이들을 없애가는 게임이고, 바둑은 바둑판에 많은 집을 지어가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장기는 양쪽 병사들의 숫자가 줄어가지만, 바둑은 그 알들이 점점 늘어가는 것이 상례입니다. 다윗은 바둑 인생을 살아 사무엘하 23장에 나열한 37명의 용사를 얻었던 반면, 장기 인생을 산 사울은 자신을 위해 수금을 타고, 대신 싸워준 다윗도 잃어버리고, 제사장 사무엘마저 등을 돌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습니까? 자꾸 사람이 떨어져 나갑니까? 그건 당신이 장기 인생을 살기 때문입니다. 꿀을 얻으려면 꿀통을 발로 차면 안 되지요. 꿀통을 살펴야지요. 연세가 많은 권천국 목사님은 왜 죽어가는 교회에 들어가서 다시 교회를 살립니까? 사랑으로 꿀통을 감싸기 때문입니다. 남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감동을 시켜 사람이 몰려오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래야합니다. 관심은 살리고, 무관심은 죽이는 것 아닙니까? 자고로 양지에 움도 먼저 트고, 꽃도 먼저 피는 법입니다.
내가 단골인 순대국밥 집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가보니 주인이 바뀌었더라고요. 그 전 주인은 맛도 좋고 푸짐하게 줘서 좋기는 했지만, 2%가 부족했습니다. 항상 비닐로 된 긴 앞치마를 입고 손님을 맞아서 좀 그랬습니다. 앞치마에서 늘 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젊은 사람이 이 가게를 인수하면서 종업원들이 아주 산뜻하게 옷을 차려입고 손님을 맞는 겁니다. 맛도 좋고 푸짐하게 주는데다 서비스까지 좋습니다. 뭐가 부족하다 싶으면 말도 하기 전에 미리미리 가져다줍니다. 그러니 그 가게는 언제나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교회를 찾아오는 분께 여러분도 그래야 합니다. 맛도 좋아야 하고, 서비스도 좋아야 합니다.
여러분, 건강 있을 때, 힘 있을 때, 돈 있을 때 열심히 주의 일하세요. 한 마디로 있을 때 잘하는 겁니다. 노래도 있잖습니까? ‘있을 때 잘해’ 라고 말입니다. 그 날에 받을 확실한 상을 위해 열심을 내십시오. 이번 총동원주일, 우선 안 믿는 부모님, 남편과 아내, 자녀부터 꼭 모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구원할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그분을 모셔오세요. 이 전이 차고 넘쳐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이 다가온다. 농부가 단에 햇곡식을 올리듯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께 내어놓는 영혼의 추수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기자 신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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