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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호 목차 › 붕우칼럼

자기 인생 살기

872호 · 2016-11-12

수능을 앞둔 수험생 아이들이 기도를 받으러 왔다. 나는 기도 후에 그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꼭 일류대학 나왔다고 성공할까? 아니란다. 공부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야. 너희가 원하는 학과를 택하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는 거란다. 꼭 일류대학에 가야 하니까 점수에 맞춰서 적성에 맞지도 않는 학과를 택하면 평생 후회하게 된다. 또 대학을 못가면 어떠니? 너희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을 하면 된단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대리인생을 살지 말고, 네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그래야 행복하고 즐거운 삶이 된단다. 그리고 들어간 것이 있어야 나오는 거야. 너희가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온다는 거다. 늘 말하지만 행운은 노력하는 자를 친구 삼거든.”

70여 평생을 살다보니 돈보다, 명예나 명성보다 더 크고 중요한 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행복이다. 그 행복은 어디 있을까? 그것은 아주 가까이에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할까? 이는 행복의 커트라인을 그어놨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되어야, 어느 정도 있어야 행복하다는 생각이 불행하게 만든다. 가장 불행한 자는 만족함을 모르는 자 아닌가. 네잎클로버의 행운도 좋지만 세잎클로버의 행복이 더욱 값진 것이다.

또한 행복의 요소 중에 하나는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하고, 일이 잘 되고 능률이 오른다. 그러다보면 성공도 자석처럼 끌려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각기 다른 재주와 재능을 주셨다. 김연아가 노력만으로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을까? 아니다. 그 분야에 타고난 재질이 있었기에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호남선을 열심히 달린다고 부산에 갈 수 있겠는가. 자기 것을 찾아 남의 인생이 아닌 자기 인생을 살 때 행복해진다.

수험생 모두가 공부한 만큼 실수하지 않고 시험 잘 치르기를 기도한다. 아울러 성도 여러분의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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