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유형
목회사역을 하다보면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을 접하게 됩니다. 각기 생김새가 다르고 성품도 다르며 취향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신앙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감정적인 신앙이 있습니다. 똑같은 상황인데도 기분에 따라서 표현이 달라집니다. 기분이 좋으면 “새가 노래한다.”고 하는데, 기분이 나쁠 때는 “새가 운다.”고 말합니다. 예배시간에 설교에 감동도 잘 받지만 자신의 귀에 거슬리면 화를 내기도 합니다. 감정에는 기복이 있어서 요동치는 바다물결과 같이 시시때때로 변하고 시험에도 잘 들게 됩니다. 신앙은 감정이 아니고 철저한 자기 의지의 표현입니다. 환경과 관계없이 믿고 확신한 일에 거하며 평상심을 가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기적인 신앙입니다. 모든 것의 판단기준이 자신에게 유익함이 있는가를 따지는 사람입니다. 이미 하나님께 갚을 수 없는 큰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하나님을 이용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물질적인 손실이나 자존심의 상처를 받으면 뒤돌아보지 않고 주님을 떠나가 버립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지 않은 것이 무엇입니까? 신앙은 계산하지 않고 우리의 전부라도 드리면 더 풍성하게 채워주시는 신실하시고 미쁘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정의로운 믿음입니다. 정의는 분명히 좋은 것인데, 스스로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게 되므로 공동체의 화평이 깨어지기 십상입니다.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라고 성경은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한분 외에는 판단하거나 정죄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정의를 초월하는 더 고상한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는 연약한 지체들을 섬기고 교회를 세우라고 주신 것인데,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정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삶의 기준이 되어 철저하게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이성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고 마음으로 동의가 되지 않더라도 ‘아멘’하며 말씀에 의지하여 실천하는 믿음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참 신앙인이며 하나님의 사람이라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며 “너희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와 모든 지식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당신은 어떠한 유형의 믿음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상화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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