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과 터널
동굴과 터널은 분명 다르다.
고난이 닥쳤을 때 어떤 자는 그것을 동굴 삼는 자가 있는가 하면, 터널 삼는 자가 있다. 고난에 눌려 기쁨을 잃은 자는 동굴 속에 갇힌 비관적인 자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기뻐하는 사람은 터널을 통과하는 낙관적인 자다. 이는 물이 반 컵이 있는데 “이것밖에 안 남았어.” 하는 자와 “물이 아직도 반 컵이 남았어.” 하는 자의 차이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살다보면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일들, 속수무책인 고민들로 심신이 지칠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동굴 속에 갇힌 게 아니라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풍파 인하여 더 빨리 가겠네’ 라는 찬송이 있듯, 그 고난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된다.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갔을 때도 불평하지 않고 기뻐한 요셉, 그는 긴 터널을 통과하고 결국 총리자리에 올랐다. 불편한 가운데도 불평하지 않고 적응력을 키웠던 요셉을 생각하고 롤모델 삼는다면 우리도 반드시 승리하리라.
그러므로 터널을 통과할 때 감사하자. 터널을 통과하게 하시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알고, 다윗처럼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119:71)라고 고백하자.
나 역시 숱한 고난의 터널을 통과했기에 고난이 쉽지 않음을 잘 안다. 그러나 경험의 결과를 털어놓자면, 그것은 동굴과 달리 출구가 있다는 것이다. 터널을 지날 동안 감사하고 인내하면 언젠가 태양이 빛나는 터널 밖의 세상, 소나기가 지난 후에 무지개를 보는듯한 아름다운 세상이 온다는 것은 진리다. 또한 터널에는 오직 한 길만 있어 그 길만 따라가면 밝은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곧 하나님 말씀대로만 가면 문제가 해결되고, 고난의 사슬이 풀리게 된다. 그러니 기도하며 인내하자. 터널이 길어봐야 얼마나 길겠는가.
